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지난 2005-2006시즌 이후 6번이나 감독을 바꾸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ESPN은 15일 "새크라멘토의 구단 수뇌부는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마이클 말론(사진)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말론 감독은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의 사령탑에 부임해 28승 54패(승률 0.341)의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4할도 되지 않는 승률이었지만, 구단 수뇌부는 말론 감독에 대해 큰 기대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크라멘토 수뇌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준수한 포인트가드 자원인 대런 콜리슨(37)을 영입했고, 포워드 루디 게이(28)와의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말론 감독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말론 감독은 초반 9승 5패를 이끌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이와 함께 2006-2007시즌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던 새크라멘토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커즌스가 바이러스 증세로 이탈하자마자 팀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주축 센터가 빠진 9경기에서 새크라멘토는 무려 2승 7패를 당했고, 수뇌부가 큰 기대를 걸었던 말론 감독은 위기 상황에 놓인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한편,새크라멘토는 2000년대 초반 한 때, '밀레니엄 킹스'라 불리며 서부 컨퍼런스 결승(2001-02시즌)까지 올랐지만 2005-06시즌 이후 줄곧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