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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성탄에

New York

2014.12.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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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자 / 시인·뉴저지
교회당 십자가 위로 아침 해는

어둠의 자국을 꿰매며 솟아오릅니다

어둠을 매만지는 것은 오직 빛뿐이어서

주님은 세상에 오셨지요



이천 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여전히 그늘 깊습니다

기름진 말들은 넘쳐나고

황홀한 지침서들은 난무하지만

화해와 용서보다 반목과 대립이 쌓여갑니다



이 차가운 계절 주님 다시 오셔서

주님의 빛깔로 우리를 물들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으로

오직 주님 때문에

겸손하고 온유하며

어둠과 대적할 용기 있는 자들이

빛의 후손들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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