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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콘서트홀앞 설치예술 화제

Los Angeles

2004.08.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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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과 클래식한 정서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의 건축물로 지난해 개관 당시 전세계의 눈길을 끌어모았던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이 내년 여름 또 한번 세계의 주목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물 앞에 희한한 디자인의 설치 작품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작품 제목은 ‘칼라 앤 보’(Collar and Bow), 제목 그대로 와이셔츠 칼러(Wing collar)와 나비 넥타이다. 예복의 흰색 셔츠 칼러에 보타이를 스틸과 파이버글래스를 이용 초대형으로 만든 작품으로 아티스트는 현대 미술의 거장 클래스 올덴버그와 쿠세 반 브루겐.

76년도 이후 20여 작품을 탄생 시키며 함께 작품생활을 해온 두 사람은 이미 뉴욕 미술계에서는 ‘환상의 커플’로 불리우고 있는 아티스트. 현대인들의 상징인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이용한 조각 작품으로 요즘 국제 건축계에서 가장 눈독들이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들이 제작한 와이셔츠 칼러에 매여진 넥타이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양의 조각품은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뱅크 앞에 설치돼 이 은행을 관광명소로 만든 바 있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 설치될 이 작품은 내년 여름 설치가 완성될 예정.

‘칼라 앤 보’의 의미는 셔츠에 나비 넥타이라는 의미 외에 설치 장소가 음악공연장이라는 점을 미루어 ‘보’(Bow)의 의미는 세가지로 해석된다.

첫째 해석은 나비 넥타이. 두번째가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공연을 마친후 청중들에게 올리는 인사(Bow)의 의미.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이 어려운 파고를 거치고 건축가 프랭크 게리라는 선장의 지휘 아래 화려한 건축물로 LA명소가 됐다는 의미에서 선박의 맨 앞을 지칭하는 ‘보’(Bow)의 의미로 해석되는 것. 하여간 내년 여름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은 전세계 매스컴의 조명을 다시 한번 받게 될 것이 틀림없어 LA 시는 벌써부터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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