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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대명사 줄리아 차일드 사망

Los Angeles

2004.08.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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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저녁은 인생에 있어 가장 근본적이고 순결한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마사 스튜어트의 ‘원조격’인 프랑스 요리 전문가, 줄리아 차일드(사진)의 지론이다.

미국인의 입맛을 한 차원 높힌 것으로 알려진 차일드가 13일 샌타바버라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1세.

1966년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던 차일드는 베스트셀러인 요리 서적 7권을 출간했으며 51살부터 출연한 TV쇼 ‘프랑스 주방장’으로 전국적인 유명인사 반열에 올랐다.

1963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206회까지 방영됐다. 또 1966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의 영향으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백악관에 전속 프랑스 요리사를 두었으며 미국인의 유럽 여행 붐이 일기도 했다.

패서디나 출신의 차일드는 스미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2차 세계대전으로 발발하자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지원국에 지원해 사무요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녀는 결혼뒤 파리에 근무하면서 처음엔 남편의 입맛을 돋구기 위해 요리학원에 등록했으나 유명 요리사들과 교류하면서 프랑스 요리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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