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식재료로 만든 겨울 보양 이유식
시금치·배추는 6개월, 굴은 12개월 이후에 섭취
단호박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면역력을 높여준다. 부추는 기력을 회복시키고 섬유소가 풍부해 배가 차서 자주 설사를 하고 소화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특히 좋다.
겨울 시금치는 단맛이 좋아 아이들에게도 쉽게 먹일 수 있다. 시금치에는 질산염이 들어 있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고기를 섭취하는 생후 6개월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배추는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고 비타민 C, A가 풍부한데, 역시 생후 6개월 이후에 먹여야 한다.
굴과 홍합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아이들의 보양식으로 매우 좋다. 하지만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생후 12개월 이후에 국물을 우려내서 먹인다. 반드시 내장을 제거하고 조리한다. 전복도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도 좋다.
미역은 철분이 많아 빈혈을 예방해 주고, 배는 환절기에 기관지 강화에 효과적이다. 대추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폐물 배출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기능이 뛰어나다.
유아기 초기인 4~6개월의 아이들에겐 소화가 잘 되는 채소 이유식을 만든다. 위를 튼튼하게 하는 양배추와 단호박, 불린 쌀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죽을 끓인다.
단호박고구마퓨레도 영양 만점 이유식. 단호박과 고구마를 삶아 체에 내리고 뜨거울 때 분유나 우유를 넣어 고루 섞는다. 아기들은 소화 능력이 떨어지므로 퓨레의 농도를 묽게 한다.
이유식 중기인 7~9개월에는 소고기를 넣어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진 소고기, 두부, 다진 양파, 당근, 애호박, 달걀노른자로 소고기두부채소찜을 만든다. 두부는 잘게 으깨 수분을 제거하고 채소는 살짝 데친다. 모든 재료를 한 데 섞고 여기에 모유를 넣어 농도를 맞춘 후 찜기에 15분 정도 찐다.
12개월 이후의 아기에겐 굴부추죽이 좋다. 불린 쌀을 믹서에 살짝 갈고, 굴은 연한 소금물에 씻어 잘게 다진다. 양파와 부추도 잘게 다진다. 쌀을 냄비에 넣고 볶다가 채소국물을 붓고 뭉근히 끓인 다음, 채소와 굴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이은선 객원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