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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세이]경제적 안정이 행복의 첫걸음

New York

2014.12.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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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창 수 / CPA.BNB하나은행 이사
연령이나 직종 소득의 수준에 관계없이 우리는 안정된 생활을 추구한다. 경제대국인 미국의 근로자 소득이 세계 상위급이지만 수년 전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때문에 경제적으로 시달려 온 생활인들은 더욱 경제적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경제적 안정이란 예기치 않은 일에 봉착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생활능력을 가지고 정해진 계획하에서 짜임새 있는 생활을 영위한다는 뜻이다. 흔히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생활 안정이 보장된다고 믿고 있으나 생활 안정은 소득의 많고 적음보다는 주어진 소득을 가지고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달려 있다.

예기치 않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예방책은 우선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보험에 골고루 가입하는 것이다. 의료보험 생명보험 주택보험 자동차보험 장애보험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보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지 어떤 목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다.

비싼 보험료를 내고 좋은 보험을 가지고 있다고 방심할 것이 아니라 자동차 안에서 항상 안전벨트를 매거나 집안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거나 보험기간이 만기되기 전에 보험료를 꼭 납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디덕터블(Deductible)을 높게 하면 보험료가 싸지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디덕터블 금액을 정할지 자신의 처지에 가장 알맞는 보험을 선택하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기업체나 각급 정부에서 미리 예산을 편성하듯이 가정도 지출에 대한 예산을 세우는 것이 생활 안정의 지름길이다. 생활비를 지출하고 나서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알뜰 주부의 제1장 제1과로 간주된 적도 있었지만 안정된 재정계획을 위해서는 주어진 소득을 지출하기 전에 적절히 쪼개서 쓰도록 예산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

연령과 소득별로 미국인의 생활비 지출내역은 소득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지만 25세부터 40세까지 주거비는 전체 소득의 20~30%를 지출하고 식비는 10~15% 학자금이나 자동차 융자 등 각종 부채상환액이 13~17% 교통비는 7~10% 의복비는 4~10% 로 각각 계산되고 있다.

50대 후반과 은퇴한 60대는 주거비가 10~15%로 감소하는 대신 의료비(15~20%) 휴가비(10~15%) 및 식비(15~20%)의 비중이 늘어나고 저축과 의복비는 감소하게 된다.

그밖에 전기.개스.전화 등 유틸리티 비용 보험료 선물 및 기부금 등은 지역이나 세대별로 큰 차이가 없고 소득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연령에 따라 생활 안전을 위한 재정계획이 다른데 먼저 25세부터 34세 그룹은 크레딧을 쌓고 주택 구입을 시도하며 알맞은 보험에 가입하고 은퇴계획(IRA나 401(K)플랜)을 시작하며 유언장(Will)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녀를 출산하면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자녀교육을 위해 저축을 시작한다.

35세에서 44세 그룹은 증가하는 소득과 자산을 세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절세대책을 세우고 은퇴를 위한 세이빙을 계속한다. 유언장을 재검토하며 자녀를 위한 세이빙과 부동산 투자 계획을 시작한다.

45세에서 54세 그룹은 은퇴를 위한 세이빙의 비중을 높이고 절세가 되는 투자자산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투자소득이 많이 예상되는 곳에 투자비중을 높인다. 주택보험을 재검토하고 자녀에게 재산의 일부를 증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55세에서 64세 그룹은 은퇴계획을 본격화하고 투자자산을 통합한다. 부동산 투자를 계속 유지하면서 은퇴시 필요한 주택을 미리 구입하는 것도 좋다. 유언장을 재검토한다.

65세 이상은 투자자산으로부터 매월 생활비를 꺼내 쓰도록 현금화시키고 투자소득이 적더라도 투자된 자산을 위험도가 낮은 자산으로 바꾼다. 부동산 투자에서 손을 떼고 건강 유지에 신경을 쓴다. 여건에 따라 유언장 내용을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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