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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집중력과 환경

Washington DC

2015.01.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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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회 공부습관 예스클래스 러닝센터 원장
꼭 음악을 들어면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음악을 들어야 집중이 잘 된다고 우기지만 부모님들은 그것이 영 불안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들으면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공부를 할 때는 이성과 논리력을 주도하는 좌뇌가 사용되는데 좌뇌는 또한 언어적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들으면 좌뇌의 집중력이 분산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종류의 클래식은 집중력을 높여 줍니다. 정서적 안정감을 줄뿐 아니라 기억력을 향상시키기까지 합니다. 바흐나 모차르트 등 일정한 박자가 반복되는 클래식은 박자 수가 우리의 심장 박동과 비슷해서 심리적 안정 상태를 유지시켜 줍니다. 더구나 음악은 소음 차단 효과를 일으키고 두뇌에 대한 적절한 자극을 하기도 합니다.

적당한 소음으로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백색소음이란 것이 있습니다. 백색소음은 일정한 주파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귀에 쉽게 익숙해지고, 일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것을 간섭효과라고 합니다. 백색소음들은 대부분 늘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들이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한국심리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백색소음은 집중력 향상,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학습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어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서도 백색소음과 관련된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시각 효과도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색깔마다 각기 다른 효과를 갖습니다. 레드와 옐로우는 아이들의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레드는 감각 신경을 자극하여 교감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옐로우는 운동 신경을 활성화하여 근육발달을 돕습니다. 두 가지 색 모두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데 특히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하는데는 레드 색상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블루 계열의 색상은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학습 효과를 높여줍니다. 블루는 균형과 조화의 색입니다. 화분 등을 이용하면 이른바 그린 인테리어가 이루어집니다. 그린 인테리어는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식물 자체에 공기 정화 능력이나 심신을 안정시키는 성분들이 있어서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로즈마리는 특유의 향이 뇌세포에 활력을 주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중력 향상’이라는 주제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정말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 자세, 공부방 배치, 운동법 등등… 아이들의 공부 환경이나 정서적 요소들은 집중력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공부를 좋아하게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공부 자체가 싫으면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집중력은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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