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컨퍼런스에서 하위권에 맴도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일격을 가했다.
필라델피아는 5일 펜실베이니아주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에서 토니 로튼(20득점), 마이클 카터-윌리엄스(18득점) 등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를 95-92로 물리쳤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5연패와 함께 홈경기 14연패를 마감하고 5승28패를 기록했다.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결장한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가 28득점을 넣고 리바운드 19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2연패에 빠졌다.
4쿼터 막판까지 이어지던 접전은 종료 1분 8초 전 러브가 덩크를 꽂아 92-90을 만들면서 클리블랜드 쪽으로 승리가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로튼이 자유투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9초를 남기고 역전 레이업을 성공했다. 93-92로 앞선 종료 직전에는 로버트 커빙턴이 자유투 2개를 추가해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진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4쿼터 3분30초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했고 접전끝에 98-94로 패했다. 레이커스의 조던 힐은 2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대활약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이날 패배한 레이커스는 11승24패로 서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물고 있다.
레이커스의 바이런 스캇(사진)감독은 포틀랜드와 경기후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가 휴식을 위해 뛰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브라이언트는 부상으로 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올 시즌 복귀했지만 브라이언트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해 구단 차원에서 휴식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