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7년간 개.고양이 1000마리 이상 사망 펫코·펫스마트 등 전문점들 잇따라 판매 중단
미국에서 중국산 사료를 먹은 개와 고양이들이 1000마리 이상 폐사한 것으로 드러나 연방식품의약청(FDA)이 리콜 조치와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FDA는 애완용품 전문 업체 펫코(Petco)가 수입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해온 중국산 사료와 관련 지난 7년 동안 4800건 이상의 불만 신고를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펫코 측도 전국 1300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중국산 사료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존 스텀 부사장은 "앞으로 네덜란드.뉴질랜드.호주 등에서 수입한 제품만 취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펫스마트(PetSamrt)도 오는 3월까지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펫코는 지난해 5월에도 중국산 사료를 리콜 조치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FDA가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하지 못했다. 앞서 2007년에도 플라스틱이나 비료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질소-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중국산 사료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사료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해당 성분의 화학 물질을 첨가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