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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만한게 영양은 100점이네…방울 양배추

브뤼셀 스프라우트(Brussels sprout)로 불리는 방울양배추는 유럽에서도 으뜸 겨울 채소에 속한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 성분은 강력하다. 일반 양배추에는 없는 비타민K를 비롯해 비타민A는 5배, 비타민C는 1.5배가량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벨기에 브뤼셀 지방에서 재배되어오다가 유럽 전역에 보급된 방울 양배추는 추운 온도에도 잘 견뎌 겨울 제철 채소로 널리 사랑받는다. 이번에 미국 허핑턴 포스트지에서는 방울 양배추를 1월 수퍼 푸드로 선정했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방울 양배추가 대장암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도 일주일에 양배추를 한 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2/3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울양배추는 항암 화합물인 시니그린을 포함하고 있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세포를 스스로 죽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영국 식품연구소(IFR)에 따르면 방울양배추를 가끔 만 섭취해도 효과가 매우 강력해서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여성이 임신 기간 중 방울양배추를 많이 섭취하면 자녀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선천적 결손증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이 밖에도 엽산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혈액 속의 부유물인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방울 양배추는 양배추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해 겉잎을 떼고 꼭지 부분만 잘라내면 과일처럼 그대로 먹어도 좋다. 익힐수록 단맛이 강해져 볶거나 쪄서 먹으면 더 맛있다. 단, 너무 오래 익히면 쓴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조리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크기가 작은 피클로도 적당하다.

방울 양배추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식사 때 포만감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이 몸에서 흡수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설포라판 성분이 풍부해 항염증 기능을 하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 날씨에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다.

조리할 때는 겉잎을 떼고 꼭지 부분만 잘라내서 샐러드로 만들 수 있고, 샌드위치에 활용하기도 적당하다. 소스를 곁들이거나 스튜 등으로 만들어도 좋고, 각종 고기 요리와 함께 먹어도 훌륭하다. 감자나 허브와 함께 오븐에 구워내는 것만으로도 한 가지의 요리가 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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