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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풍자 만평보다 더 이슬람 모욕"

Los Angeles

2015.01.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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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무슬림들, 파리 샤를리 테러에 비난 한목소리
"이슬람의 이름으로 하는 살인은 풍자 만평보다 이슬람을 더 모욕하는 것이다."

남가주 무슬림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샤를리 테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무슬림아메리칸리더스커뮤니티·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오렌지카운티이슬람센터 등 남가주 무슬림들은 "폭력은 절대 정의가 될 수 없다"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강하게 비난했다.

CAIR 후삼 아일로쉬 디렉터는 "신의 뜻에 따라 이슬람의 이름으로 한다는 살인은 그 어떤 풍자 만화보다 더 모욕적"이라며 "이번 테러는 이슬람에 대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라나다 힐스 모스크의 모하메드 사피르는 "살인은 절대 답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형제고, 자매"라며 "신께서 극단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이들의 눈을 열어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남가주 무슬림 커뮤니티는 이날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를 자행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비판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공개 포럼을 연 오렌지카운티 이슬람 센터의 무잠밀 시디치는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인정할 수 없다"며 "무함마드 선지자는 폭력이 아닌, 평화와 축복을 위해 보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가주 무슬림들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행각이 선지자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슬림홍보위원회(MPAC) LA지부의 살람 알마라야티 국장은 "선지자는 그를 향한 모욕을 모두 견뎌냈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행하는 테러야 말로 그를 가장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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