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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담배도 가격 오른다

New York

2015.01.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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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의 담배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12일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담배관련 세금이 연 초부터 크게 인상되면서 면세점 담배 가격과 격차가 커지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세점 담배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담배 한 갑당 건강증진부담금(841원) 및 폐기물부담금(24원)을 합친 865원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것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면세점 담배에 대한 세금부과 논의는 올해부터 담배관련 세금이 인상되면서 시중 담배와 가격차이가 두 배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면세점에서 비흡연자들까지 담배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등 불법 유통 우려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 담배 에쎄의 경우 시중가는 한 갑에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으나 면세점에서는 1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면세점 담배 가격의 세금부과를 통한 인상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부담금은 시행령으로 가능하지만 건강증진부담금이 부과되려면 국회가 지방세법과 건강증진법 등의 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

한편 세금 인상 없이 담배 생산 업체나 면세점에서 자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지난달 면세점 공급 담배 가격을 70% 정도로 인상할 것이라고 잠정 발표했었으나, 면세점 담배의 세금부과 논의로 현재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 관계자는 “담배 가격이 이렇게 벌어지면 밀수 현상이 벌어져 기업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며 “가격 차이를 좁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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