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애띤 얼굴→앳된 얼굴
나이 든 여성을 향한 최고의 칭찬은 "어린아이 같이 앳되어 보인다"는 말일 것이다. 태도나 모습 등이 어려 보이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앳되다'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를 '아이와 같은 모습을 띠다'고 생각해 '앳띠다' '애띠다'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는 앳띤 모습으로 인기를 모은고 있다." "동그란 얼굴은 각 지거나 턱 근육이 발달한 얼굴에 비해 애띠어 보인다"처럼 쓰지만 모두 '앳된' '앳돼' 등으로 바루어야 한다. 간혹 "가냘프고 애된 목소리의 소녀"처럼 '애되다'라고도 하는데 이는 북한에서 쓰는 말이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