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의 눈에 비친 가장 소중한 자산은 눈에 비치는 사물도 중요하지만 내면 속에 감추어진 정신과 철학도 필요하다는 수준 높은 의견을 제시했다.
산호세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씨엔케이 리뷰(cnk ReView)가 주최한 ‘2004 cnk Review 에세이 컨테스트’ 입상자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0일 저녁 cnk 인스티튜트에서 열렸다.
씨엔케이 리뷰는 미주 한인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내용으로 발간되고 있는 고품격 교양지.
이날 시상식에서 입상한 청소년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글은 창조의 근원이며 글을 통해 보는 세상의 모습은 다양하고 신기롭다”면서 에세이 콘테스트를 주최한 cnk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주최측이 제시한 ‘만약 당신이 한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If you can change one thing, what would it be? And why?)’라는 주제의 답변으로 다양하고 창조적인 의견들이 표출돼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수준 높은 사고력을 잘 보여주었다.
이날 장학금 시상식에는 cnk커뮤니케이션스사의 강성훈 대표와 최정화 발행인 겸 편집인을 비롯해 수상자 및 가족 친지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강성훈 대표는 진지하고 창의적인 글들을 제출한 142명의 참가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많은 에세이들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에세이들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번 에세이에는 남학생 68명, 여학생 74명이 응모했으며 초등부(4·5·6학년), 중등부 7·8·9학년), 고등부(10·11·12학년) 별로 부분 우수작들을 뽑아 시상했다.
심사에는 씨엔케이 커뮤니케이션의 최영우 전무와 데니스 예나 산호세 주립대 언론학과 과장 교수, 마키타 버드 교수가 맡았다.
이날 수여된 입상자들중 쿠퍼티노 몬타비스타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김준호군이 고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장학금 1,000달러를 부상으로 수여받았다.
또한 금상에는 마리 박, 은상 제니퍼 최, 동상 전새현양이 수상했다.
중등부에서는 플레젠튼 풋힐 고교에 재학중인 고 윤군이 ‘기쁨의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받았다.
금상에는 황희진, 은상 조셉 리, 동상 앤드류 리, 초등부 대상에는 우승연, 금상 제니 임, 은상 알렉산더 최 김, 동상에는 노 리 군이 받았다.
이날 고등부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준호군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수준 높은 철학이 담겨져 있다는 심사평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창의력과 글 솜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