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치주염의 원인은 치아 주위 조직을 파괴시키는 세균성 치석과 치태라고 언급했다. 오늘은 세균성 치태와 치석에 의해 파괴된 치아주위 조직의 치료방법을 소개하겠다.
치근표면 활택(치아뿌리에 치석과 치근이 물러져 파괴된 것을 없애고 세균을 죽이는 치료) 시술은 비수술 방식으로 잇몸 치료를 하는 것이다. 잇몸에서 깊숙이 존재하는 치석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하지 못한 치태와 치석 및 염증조직을 제거해주는 수술이다.
치근면 활택술은 잇몸에 국소마취를 하고 잇몸을 열어 직접 눈과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치근표면을 세심하게 청소하여 치태와 치석을 잇몸 치주낭 깊은 곳에서 제거한다. 치근(치아뿌리)에서 박테리아 독소를 제거하여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 시술을 한 후 국부 항생제 투여나 'host modulation' 같은 약물 투여를 병행하며 치은염의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치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 중에 최소한의 치료와 작은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근면 활택술이 끝난 뒤 6~8주 뒤에 다시 구강검사를 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칫솔질 상태와 스케일링 결과를 평가하여 잇몸수술이 필요한지의 결정 및 스케일링을 얼마나 자주해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또한 칫솔질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지도 평가해야 할 시간이므로 치과 방문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재검사 시 평가기준은 잇몸에 탐침을 넣어 그 치주낭의 깊이가 4~5mm가 넘으면 잇몸을 열지 않고는 뿌리에 붙은 혐기성(그람음성세균으로 세균 중 산소가 없는 곳을 좋아하는 세균) 치석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때 치주낭의 깊이가 복원되지 않아서 4~5mm 이상일 경우 치주질환으로 손상된 치주조직을 복원하고 구강위생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수술을 해야만 복원이 된다.
다음은 대표적인 치주질환 수술 종류 4가지를 소개하겠다.
▶치주낭 축소술(Pocket Reduction Procedures)은 음식물이 고이지 않도록 치주낭의 깊이를 줄여주는 수술이다. 치주낭을 축소시켜 음식물의 침착을 막아주고 스스로 구강위생 관리가 쉽도록 해 주어 치주염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데 수술의 목적이 있다.
▶치조골 재생술(Bone Regenerative Procedures)의 목표는 치주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현재의 잇몸 뼈 높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한번 손실된 치조골은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잇몸 뼈가 파괴된 양상에 따라 뼈 이식을 하거나 치조골 재생 수술(Regeneration)을 하기도 한다.
▶연조직 이식술(Soft Tissue Grafts)은 파손된 치은 조직을 재생시키는 수술로 연조직을 이식해 주어 잇몸 조직이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수술이다.
▶치은 성형술(Gum Plasty)은 잇몸건강과 미소를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수술로 잇몸의 미소를 개선할 뿐 아니라 기능도 개선해 준다. 웃을 때에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여 보기가 흉할 경우 미관상으로 아름다운 잇몸을 만들어 주기 위한 수술은 치관 확장수술과 치은 성형수술이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충치나 잇몸질환 즉 치주염 등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아주 중요한 치료가 바로 스케일링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다. 반드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필요한 경우 스케일링을 받기를 권장한다. 일단 치아 주위 조직이 파괴되면 재생은 불가능하다. 위의 다양한 수술 등은 오직 치아 주위 조직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진행을 막는데 국한되어 있다. 그러므로 치아 주위 조직의 파괴와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만이 치아 조직 파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관리를 철저히 하기를 당부한다. 정명희치아이식성형치과 201-575-6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