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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사립 라이벌전 박빙승부

Los Angeles

2004.09.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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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대학풋볼]USC, 스탠포드에 31-28 역전승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이 초반 일정을 끝마치며 팀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올시즌 AP통신.USA투데이/ESPN 양대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는 USC 트로잔스는 25일(토) 북가주에서 벌어진 스탠포드 카디널과의 원정경기에서 11점차 열세를 딛고 31-28로 역전승 쾌조의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전국챔피언으로 1994~95년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에 이어 9년만에 첫 내셔널 크라운 2연패를 노리고 있는 USC는 하프타임때 28-17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들어 특유의 짠물수비와 쿼터백 맷 라이나트의 패싱에 힘입어 14점을 더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낚았다.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뉴욕 제츠 감독을 역임한뒤 아마추어 무대로 복귀한 트로잔스의 피트 캐롤 감독(53)은 지난해 이후 13연승을 마크했으며 10월9일(토) UC버클리 골든 베어스와 안방인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4차전을 치르게 됐다. 23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도중 전국 1위에 랭크된 USC는 서부지역 퍼시픽-10(팩텐) 컨퍼런스 3년 연속 우승과 전국 챔피언십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밖에 통산 최다우승 기록인 11차례나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최고명문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는 워싱턴 허스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8-3으로 압승 3승1패로 개막전에서 브리검 영 쿠거스에 덜미를 잡혔던 후유증에서 탈피했다. 아이리시 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인 타이론 윌링햄은 다음달 2일(토) 같은 인디애나주의 라이벌인 퍼두 보일러메이커스와 싸우게 됐다.

또 지난해 공동 챔피언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타이거스는 남동부 연안 컨퍼런스(SEC) 라이벌 미시시피 스테이트 불독스를 51-0으로 완봉했으며 오번 타이거스는 군사학교인 시타델을 33-3으로 쉽게 제쳤다.

이밖에 중부 빅텐 컨퍼런스 소속의 위스컨신 배져스는 펜 스테이트 니타니 라이온스를 16-3으로 제치고 4전 전승으로 1999년 이후 5년만의 로즈보울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12월초까지 팀당 11~12경기를 소화한뒤 성적과 최종 전국랭킹에 따라 28개 보울(Bowl)에 진출할 56개팀을 선정하게 되는 대학풋볼은 내년 1월4일(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제71회 오렌지 보울'에서 전국 챔피언을 탄생시키게 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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