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강풍이 26일 뉴욕 등 북동부 일대를 강타함에 따라 한인사회도 일찌감치 외부 활동을 삼가고 귀가를 서둘렀다. 상가는 조기 철시했고, 한인단체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비영리단체들은 눈발이 굵어지기 전에 추가분의 무료 급식에 나서기도 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무료급식 배달 봉사팀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집 안에서 식료품 없이 고립될 것에 대비해 28일치 음식까지 미리 배달을 마쳤다. 버겐카운티의 '밀스 온 힐스'프로그램도 이날 아예 일주일치 무료 급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산 및 청과 도매시장의 한인들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폐장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문을 닫았다. 하지만 뉴욕한인수산인협회와 뉴욕한인청과협회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도매 시장의 재개장 일정이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비상 연락망을 확보하고 수시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 브롱크스초등학교는 28일로 예정된 설날 잔치를 무기한 연기했다. 뉴저지 한인동포회관은 이날 오전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마쳤지만 오후 1시부터는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