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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산호세 프로 골퍼 미 골프 역사에 이름 새겼다.

San Francisco

2004.09.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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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의 정열적인 캥골 모자와 셔츠를 입고 한 손을 움켜쥐며 포효하는 20세 한인 여성 골퍼의 인상적인 우승 모습이 미 전국에 전해졌다.
산호세 출신 여성 프로골퍼 크리스티나 김(한국명 김초롱)은 지난 27일 새크라멘토 오번의 릿지골프장(파71.6천23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266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케이블 채널인 골프 채널은 오후 7시30분부터 크리스티나 김양이 우승을 안기까지 경기 실황을 중계 방송했다.
산호세 머큐리도 27일자 1면 하단기사에 ‘감격적인 우승’이라는 제목으로 크리스티나 김의 우승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머큐리는 4년전 오크그로브 고교에 재학중 센트럴코스트 토너먼트에서 남자 선수를 물리치면서 주목을 받았던 크리스티나가 20살이 되면서 프로 입문 2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미 프로 골프사에 새겨놨다고 우승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크리스티나는 4라운드 초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줄리 잉스터, 그리고 동반 라운딩했던 케리 웹을 물리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내는 감격적 승리를 안았다고 전했다.
골프채널에서도 프로입문 2년만에서 첫 우승을 안은 크리스티나가 최근 연속해서 소렌스텀, 잉스터, 웹등 톱 프로골퍼와의 라운딩을 가지면서 이들이 갖고 있는 승부 근성과 경기 운영등을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 그의 경기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언론들은 묵묵히 게임에만 전념하는 일부 선수들과 달리 크리스티나는 시종 명랑한 표정에다 화려한 색상의 옷을 즐겨 입고 또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캥골 모자를 쓰면서 익사이팅한 플레이를 펼치는 ‘필드의 엔터테이너’라고 소개했다.
이날 마지막 날 경기에서 크리스티나와 라운딩한 케리 웹은 “내가 갖고 싶어하는 몇 가지를 크리스티나가 갖춘 것 같다”면서 “경기 내내 즐거운 모습에다 우스개 소리를 들으면서 흥미롭게 경기를 갖게 됐다”며 그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이번 15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타면서 일약 58만8530달러로 올해 상금랭킹 12위로 뛰어 오른 크리스티나는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쇼라인 컵에 미국 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거의 획득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2001년 US 주니어 여자 챔피온십 첫 번째 경기에서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미국 여자 청소년 기록을 갈아버린 골프 천재.
때묻지 않는 순수함이 돋보이는 크리스티나는 골프를 신앙처럼 생각하고 있는 골프 매니아로 경기 갤러리들중 한인들이 응원하면 더욱 경쾌한 플레이를 펼치는 배짱 두둑한 골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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