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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데이다→데다

Los Angeles

2015.01.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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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나 뜨거운 기운으로 살이 상하는 것을 '데다'라고 한다. 그런데 이를 '데이다'로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펄펄 끓는 찌개를 떠먹다가 혀가 데였어" "입천장이 데이는 줄도 모르고 뚝배기 한 그릇을 다 비웠다"와 같이 쓰고 있지만 각각 '데었어' '데는'으로 고쳐야 맞다.'데다'는 "남자한테 데일 만큼 데였어"처럼 '몹시 놀라거나 심한 괴로움을 겪어 진저리 나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이 역시 '데이다'를 기본형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남자한테 델 만큼 데었어"가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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