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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을 넘어라"…실시간 번역 서비스

Los Angeles

2015.01.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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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구글 등 제공
지난 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화상 통화 서비스 스카이프에 자동 통역 기능을 포함시켰다. 이에 맞서 지난 15일 구글은 이와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 번역 애플리케이션 '구글 번역기'의 두 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역시 지난 2013년 음성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 모바일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음성인식 기술 업체인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했다.

이전에도 수많은 음성 번역 서비스들이 존재해 왔으나 최근 기술들은 실시간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언어 장벽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MS 스카이프

스카이프 실시간 음성 번역을 이용하려면 일단 통화할 상대방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다음 통화 메뉴에 표시된 번역(Translation)을 켠다. 그리고 상대방이 쓰는 언어와 자신이 말할 언어를 택한 후 평소처럼 대화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말한 내용은 바로 번역 문장으로 표시되며 번역한 대화를 로봇이 음성으로 읽어준다. 전 세계 사용자와의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게 하려는 이 기능은 수백만 개에 이르는 음성 샘플을 바탕으로 대화를 분석, 문장으로 변환한다.

변환한 문장을 적당한 문장으로 수정하며 수정한 문장을 마이크로소프트 번역기(Microsoft Translator)를 이용해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 그런 다음 번역한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해 로봇이 읽어주는 것이다.

스카이프 실시간 번역 기능 프리뷰 버전은 윈도8.1이나 윈도10 프리뷰 버전만 지원한다. 현재 영어와 스페인어만 지원되지만 향후 한국어를 포함,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구글

기존의 구글 번역기에 새로 추가된 '대화 모드'는 실시간 번역을 제공해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언어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의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지난해 5월 구글이 인수한 퀘스트비주얼의 '워드렌즈(Word Lens)' 기능을 통합한 기능이다.

작동법은 비교적 단순하다. 앱을 열고 번역을 원하는 두 가지 언어를 선택한 뒤 마이크 아이콘을 누른 뒤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번역 결과는 문자와 음성으로 거의 동시에 제공된다. 대화 상대방에게 휴대폰을 넘겨주면 번역앱이 말도 번역해준다.

워드 렌즈 기능을 사용하려면 앱을 열고 카메라 아이콘을 누른 뒤 표지판이나 메뉴, 잡지 등 원하는 문자가 포함된 이미지를 찍는다. 그리고 해당 단어를 손가락으로 스와이핑하면 번역 결과가 화면에 뜬다. 추가된 기능들이 지원하는 언어는 한정돼 있다. 이미지 번역의 경우 영어에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 그리고 이들 언어에서 영어로 통번역이 가능하다. 대화 모드는 총 38개 언어를 지원하며 지원하는 어떤 언어끼리도 통번역이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곧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출시된다.

◇페이스북

11억 명이 넘게 사용 중인 거대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자체 음성 번역 기술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페이스북이 2013년 인수한 '모바일 테크놀러지스'는 모바일 음성 번역 앱 '지비고(Jibbigo)' 등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비고'는 안드로이드와 iOS앱을 모두 제공하는데, 한국어를 포함한 25개 언어를 지원한다. 앱을 실행한 후에 음성으로 입력하면 인식한 후 텍스트로 전환하고, 내가 선택한 언어로 번역한 후 자동으로 읽어주는 기능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버전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의 도움을 받아 컨텐츠와 댓글에 대한 번역 기능을 제공해 왔으나, 모바일 테크놀러지 인수로 통제 가능한 자체 번역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인수한 윗에이아이(Wit.ai)의 음성인식 기술을 어떻게 기계 번역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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