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관학교 시리즈 ④ 주정부 운영 군사학교: 졸업후 장교로 임관…민간기업 취업 가능해 인기
장성급 동문 수두룩… ROTC는 장학금 지원
해양경비·상선사관학교는 연방교통부 소속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사관학교 외에 주정부가 지원하는 사관학교가 있다. 버지니아군사학교(VMI),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시타델(The Citadel)이 대표적이다. 텍사스 A&M 대학도 사관생도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이들 학교의 학생은 생도로 불리며 국립 사관학교와 다름 없이 심도있는 장교 훈련과정을 밟는다. 이들 학교는 웨스트포인트를 모델로 삼은 만큼 학사과정과 제식이 흡사하다. 졸업생들은 사관학교 졸업생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임관하지 않는 졸업생들도 거의 100%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VMI 와 시타델 생도들은 육·해·공군 ROTC 훈련을 받고 임관되는데 원하지 않으면 임관을 안 해도 된다.
▶버지니아군사학교(Virginia Military Institute·VMI)

남부의 웨스트포인트로 불리는 이곳은 인구 7000명의 소도시 렉싱턴에 위치하고 있다. VMI(사진위)의 모든 학생들은 군사훈련을 받지만 53%만 졸업 후 군 장교로 임관되며 나머지는 민간 직장으로 취업한다.
VMI는 1839년 주의회 법령에 의해 주 무기고 자리에 설립되었다. 생도들의 주 의무 중 하나는 무기고 보초를 서는 것이었다. 남북전쟁 당시 VMI 출신들은 여러 전투에 참여하였다.
VMI에서는 전기, 기계공학 등 14개의 전공과 21개 부전공, 그리고 원자력 공학을 비롯한 12개 집중분야의 학부 과정을 제공한다. 재학생 1700명 중 남자가 90%, 백인이 81.4%다. 지난해 2036명이 지원해 90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 SAT 독해력은 530-630점, 수학 540-620점이며, ACT 점수는 23-28점이다.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거주민이 2만4040달러, 비거주민은 4만6146달러. ROTC를 통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시타델군사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역사 깊은 도시 찰스턴에 있다. VMI와 라이벌이다. 이 학교도 역시 무기창고에서 시작했다. 시타델 출신들은 1846년 멕시코 전쟁부터 참전했다. 시타델 출신들은 전쟁마다 제일 처음 전투를 지원하여 해병대와 첫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차대전에는 미국 대학 중 최고 입대율을 자랑했다.
공과대, 과학과 수학대, 인문사회과학대, 경영대, 교육대로, 다섯 단과대학에서 19개의 전공과 36개의 부전공을 제공한다. 2763명의 학부생과 829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이다. 학부생 중 남학생은 2014-15학년 기준으로 2342명, 여학생은 189명이고 백인이 7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2525명이 지원해 1983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 SAT 독해력 점수는 490-590점, 수학 500-600점이며, ACT는 20-25점이다. 2013년엔 180명이 임관했다.
거주자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2만6374달러, 비거주민 학비는 4만5982달러이다. 6명의 주지사와 3명의 상원의원, 월남전 사령관 웨스트모얼랜드를 비롯해 278명의 장성이 동문이다.
▶연방 해안경비사관학교(US Costal Guard Academy)

연방 사관학교 중 가장 작은 해안경비 사관학교는 코네티컷의 뉴런던에 위치하고 있으며 1876년 설립되었다. 해양 경비대는 매년 평균 5900명의 생명을 구하며 17만 명을 돕고 52억 달러의 재산을 보호한다. 불법 이민과 밀수를 방지하고 어장보호, 영해권 지키기, 항만질서와 교통유지, 오염방지, 상선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쇄빙선까지 운항한다. 전시에는 해군과 협조, 해안 경비를 책임진다. 이 학교는 타 사관학교와 달리 지명절차가 필요 없다. 지원조건은 미국시민이어야 하며, 부양가족과 부채가 없는 미혼자로 입학년도 7월 1일 기준으로 17~22세이어야 한다. 성적표와 수학교사, 영어교사, 카운슬러의 추천서, 체력검사,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합격생의 3분의1은 11학년일때 일주일 분량의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원서는 내달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공과(토목·전기·기계·조선건축·해양공학), 정치, 경영, 화학, 물리, 해양과학, 운영연구와 컴퓨터, 해양과 환경과학 등을 전공할 수 있다. 지난해 2096명이 지원해 379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640점, 수학 620점, 작문 610점이며, ACT는 28점이었다. 졸업생의 80%는 대학원에 진학하며 (사관학교 부담), 85%는 의무 복무 기간이 끝나도 해안 경비대에 남는다.
▶연방 상선사관학교(US Merchant Marine Academy)
뉴욕주 킹스포인트에 위치해 '킹스포인트'로도 불리는 이 학교는 1943년 설립됐다. 이 학교는 다섯 사관학교 중 학사과정이 제일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제일 많은 학점을 이수하여야한다. 졸업생은 학사학위와 함께 해양경비대 자격증과 미3군에 임관할 자격도 갖추게 된다. 또 타 사관학교와 달리 졸업 후 민간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이는 3군 예비군 복무 8년을 포함한다). 졸업 후 3분의 1은 직접 상선을 타고, 3분의 1은 운송, 방위계약수주 등 해운산업에, 나머지 3분의 1은 해군, 해병대, 또는 해안경비대 장교로 임관한다. 전시에는 상선들이 병력과 무기,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제 4군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해안 경비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연방 교통부 소속이다.
전공은 해운, 해운기술, 해양공학, 해양공학설계, 조선경영으로 나뉘어져 있다. 2014-15학년엔 2217명이 지원해 378명이 합격했다. 이중 사관학교 프렙스쿨을 통해 합격한 지원자는 33%다. 신입생의 18.7%는 여학생, 소수계가 27.4%를 차지하고 있다. 합격자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632점, 수학 652점이다. 지원자는 미국시민이며, 입학년도 7월 1일 기준 만 17~25세 미만이어야 한다. 연방의원의 지명이 필요하고 체력검사와 신원조회를 거쳐야 한다. 은행 자동화의 아버지 존 다이볼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대입 컨설턴트
지니어스 학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