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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헤이스티, 뉴욕주하원 첫 흑인 의장으로 선출

New York

2015.0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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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출신 칼 헤이스티 의원
예정 앞당겨 3일 전격 표결
뉴욕주하원에 첫 흑인 의장이 선출됐다.

주하원은 셸던 실버(민주.65선거구) 전 의장이 사임한 지 하루 만인 3일 브롱스 출신인 칼 헤이스티(47.민주.83선거구) 의원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전격 선출했다. 캐서린 놀란(민주.37선거구) 의원도 의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헤이스티 의원에 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롱스가 지역구인 헤이스티 의원은 지난 2000년 선거에서 첫 당선된 8선 정치인으로 뉴욕주 역사상 첫 소수계 의장이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주하원은 당초 오는 10일 표결을 실시해 차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주의원 대부분이 헤이스티 의원을 지지하고 있어 표결을 앞당겨 실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헤이스티 의원은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뒤 주하원의 위상 정립을 강조했다. 실버 전 의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는 등 추락한 하원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미다.

헤이스티 의장은 "우리는 주하원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단지 이곳의 세입자이며 주하원의 자부심을 다시 살리겠다"며 투명한 의정활동과 개혁을 다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헤이스티 신임의장이 최저임금 인상과 교육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과 형사제도 개혁 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부터 일반 하원의원 신분이 된 실버 전 의장도 이날 의장 선출 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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