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주차의 가장 큰 이슈는 과연 디펜딩 챔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3승)가 마이애미 돌핀스(4패)를 깨트리고 NFL 역대 최다연승인 19연승을 일궈낼 수 있느냐다. 현재 뉴잉글랜드는 파죽의 18연승으로 역대 최다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지금까지 18연승을 기록한 팀들은 덴버 브롱코스(97~98) 샌프란시스코 49ers(89~90) 마이애미(41~42) 시카고 베어스(33~34)로 5팀.
마이애미는 올시즌 4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간판 러닝백 리키 윌리엄스가 시즌 직전에 충격의 은퇴선언을 한 이후로 공격이 와해되며 매경기에서 죽을 쑤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뉴잉글랜드의 19연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공격진은 지난 8쿼터 동안 단 한개의 터치다운도 올리지 못했다. 쿼터백 제이 피들러는 4주차 뉴욕 제츠전에서 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잉글랜드는 2004 수퍼보울 챔프 답게 최강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지난 경기에서 298야드를 전진해 터치다운은 2개를 뽑아냈고 러닝백 코리 딜런은 79야드를 내달렸다. 디펜스도 색을 7개나 기록하는 촘촘한 수비력을 과시해 그야말로 최고의 팀이다. 이날 경기는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이외에 뉴욕 자이언츠(3승1패)와 댈러스 카우보이스(2승1패)간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자이언츠는 새 쿼터백 커트 워너가 들어서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팀의 '하트&소울'로 불리는 러닝백 티키 바버도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잦은 펌블을 많이 극복한 모습이어서 고무적이다. 지난시즌만해도 리그 최다 펌블을 범한 그는 올시즌 들어 단 한개의 펌블도 범하지 않고 있다.
카우보이스 역시 40세 쿼터백 비니 테스타버디를 영입한 후 공격력이 좋아졌다. 테스티버디는 최근 2경기에서 쿼터백 중 리그 최다인 677야드를 던지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와이드리시버 키샨 존슨과 러닝백 에디 조지 등이 맹활약을 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댈러스 리시버 존슨과 지난주 그린배이 패커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인터셉트를 뽑은 코너백 윌리엄 피터슨과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