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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락 우리농원, 토실토실 단 밤 주렁주렁

Los Angeles

2004.10.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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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밤을 따러 가보자.

LA한인타운에서 한시간 여 달리면 나오는 리틀락의 우리농원에는 밤중에서도 가장 달다는 아메리칸 하이마운틴 알밤을 만날 수 있다.

마켓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이곳 밤톨은 조그맣지만 속은 알차다. 집에 가져와 삶아 먹어보니 달다. 아하 그래서 '토실토실 밤토실'이라는 노래가 있구나.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우리농원 주인 로이 김씨의 "남가주에서 밤농장은 '우리' 농장 한 곳 뿐"이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열매가 실하다"고 자랑하는 맘이 십분 이해된다.

6년째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농장주 김씨의 햇볕에 그을린 시커먼 얼굴은 농장에 대한 사랑과 애착을 보여준다. 10에이커에 심어진 밤나무 1500그루는 모두 8년생. 사람 나이로 치면 성년기를 맞은 셈이다.

이곳에서 밤을 따려면 집게나 막대기로 흔들어 밤송이를 땅에 떨어뜨린 후 양발로 껍질을 까서 알 속의 밤을 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밤은 파운드당 4달러. 비싼 듯 하지만 실제로 밤을 먹으면 질에 비해 가격이 엄청 싸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밤 가시에 찔리는 것을 막으려면 긴소매 티셔츠와 긴 청바지가 좋다. 김씨는 "밤 가시는 찔려도 크게 아프지 않고 신경을 자극하는 침술 효과가 있지만 반바지보다는 청바지를 입고 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필수 장비는 면장갑. 잊지 말고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또 가을햇볕은 피부가 더 잘타기 때문에 어린이와 여성들은 모자를 쓰고 선탠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맛있는 밤을 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무 위의 밤보다는 떨어진 밤을 줍는 것이 좋다. 가지에 매달려 있는 열매는 덜 익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억지로 떨어뜨려 따면 약간 설익은 맛을 낼 수 있다는 농장주의 설명이다. 11월11일까지 방문하면 좋은 밤을 딸 수 있다는 팁도 잊지 않는다.

■ 가는 길

LA한인타운에서 출발하면 5번을 타고 북상하다 14번 북쪽방향으로 바꿔 30마일 정도 달리면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펄블로섬하이웨이(Angeles Forest Hwy/Pearblossom Hwy)가 나온다. 리틀락/빅터빌 방향(Little Rock/Victorville)으로 내려 펄블로섬 하이웨이(Pealblossom Hwy)로 4마일 정도 가다 T애비뉴가 나오면 다시 3마일 정도 달린다. 92가(92nd St.)가 보이면 좌회전. 우리농원 사인이 앞에 보인다. △주소: 36912 92nd Street East Little Rock

△문의: (805)532-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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