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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내친김에 20연승

Los Angeles

2004.10.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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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루슬리버거-워드 새 콤비 대활약
NFL이 벌써 6주차에 돌입했다. 현재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팀은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유일하고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에서는 디펜딩 챔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로 2팀이 있다.

이외에 뉴욕 자이언츠, 미네소타 바이킹스, 덴버 브롱코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도 매경기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흥미로워지고 있다. 이번 5주차의 핫 매치를 미리 본다.



▲시애틀 시혹스(3승1패) at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4승)
5주차에서 디펜딩 챔프 뉴잉글랜드는 마이애미 돌핀스를 꺾고 NFL 신기록인 19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드디어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나 20연승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마이애미전에서 패싱이 79야드에 그치는 등, 프로 입문 후 최악의 플레이를 보이며 흔들거리고 있다. 때문에 뉴잉글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패싱 보다는 간판 러닝백 코리 딜런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은 쿼터백 맷 하슬벡의 패스와 함께 빼어난 러싱공격(리그 9위)으로 뉴잉글랜드를 괴롭힐 전망이다. 뉴잉글랜드는 이미 시즌 개막전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202 러싱야드를 허용하는 약점을 드러낸바 있는데 시애틀 역시 이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시애틀은 5주차인 세인트루이스 램스전에서 17점차로 크게 앞선채 4쿼터에 임해 승리가 확실시 됐지만 수비진이 몰락하며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해 가장 중요한 ‘마무리 플레이’에 큰 약점을 보였다. 이는 경기가 진행될 수록 탄탄한 팀웍을 과시하는 뉴잉글랜드와 상반된 모습이다.

▲피츠버그 스틸러스(4승1패) at 댈러스 카우보이스(2승2패)
피츠버그의 루키 쿼터백 벤 루슬리버거의 깜짝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벌써부터 전문가들은 루슬리버거를 두고 ‘제 2의 댄 매리노’라고 극찬하고 있다. 매리노가 프로 데뷔 첫해에 대활약을 펼친 것과 견주고 있는 것. 주전 쿼터백 타미 매덕스의 부상으로 출전기회를 가졌지만 워낙 잘해주고 있어 올시즌 내내 풋볼을 던질 확률이 높다. 이미 빌 카워 감독도 계속 출전시킬 의향을 넌지시 내비쳤다. 특히 한국계 리시버 하인스 워드와 멋진 콤비를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진가는 러싱공격이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패싱야드 보다는 러싱야드가 거의 2배가 넘는다. 패스 디펜스 역시 리그 5위를 마크 중이나 댈러스의 패스 공격 역시 리그 7위로 막강해 접전이 예상된다. 댈러스는 3경기 연속 100야드 이상을 달리고 있는 러닝백 듀스 스테일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캐롤라이나 팬서스(1승3패) at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
도너번 맥냅-테렐 오웬스 콤비에 힘입어 필라델피아의 파죽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2004 수퍼보울 준우승팀인 캐롤라이나는 시범경기 때 전승을 올려 올시즌 대활약을 예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종이 호랑이에 불과했다. 이번 6주차 경기도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캐롤라이나는 필라델피아를 3점으로 틀어막았던 막강 디펜스는 올시즌 들어 경기당 러싱공격을 159야드나 내주고 있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간판 러닝백 스티븐 데이비스가 돌아온다는 것.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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