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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는 눈꺼풀 안쪽 박테리아 침입 때문

Los Angeles

2015.02.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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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눈가(눈꺼풀)에 붕긋하게 작은 눈다래끼가 자주 생기는 사람들이 많다. 안과전문의들은 "주로 눈꺼풀의 가장자리를 따라 돋는 작은 종기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눈다래끼로 일반적인 형태는 생겼다가 저절로 없어져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만일 오래 지속된다거나 딱딱할 경우에는 다른 이유일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에게 보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눈에 생기는 범프(작은 종기)에 대한 의학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눈다래끼는 왜 생길까

가장 흔한 형태가 안구 가까이의 위와 아래 눈썹 선을 따라 생긴다. 눈다래끼(stye)의 원인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지방샘에 박테리아가 침입했기 때문이다. 일종에 박테리아 감염이다. 이 지방샘은 안구에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특수한 지방을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종기가 돋아나고 심할 경우 통증과 고름이 고이게 된다.

또 눈썹이 돋아난 모낭에 박테리아가 감염될 경우에도 좁쌀과 같은 눈다래끼가 생긴다. 장소는 달라도 원인은 둘 다 박테리아의 침입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다. 빨리 사라지게 하는 방법으로 권하고 있는 것은 따뜻한 찜질이다. 깨끗한 천을 따스한 물에 적셔 짠 다음에 눈에 10분 정도 대고 있는다. 하루에 네번 정도 하면 도움이 된다. 보통 수주일 걸리는데 만일 이보다 오래 지나도록 없어지지 않으면 정확한 다른 이유를 찾기 위해서 안과 의사에게 보일 것을 권한다. 단 손으로 눌러 짜지 말 것. 박테리아가 옆으로 번져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다래끼가 딱딱할 때는 전문의에게 보인다

좀 더 피부 깊숙이 있고 딱딱한 느낌이 들 때는 일반적인 눈다래끼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눈의 지방샘이 비정상적인 눈안의 지방층에 의해 막혔거나(chalazion) 치료되지 않은 눈다래끼에 의해 지방샘이 막힌 것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는 통증은 없지만 한달 이상이 지나도 계속 종기가 사라지지 않는다. 안과전문의의 도움으로 막힌 부위의 고름을 뽑아 내야 할 케이스가 많다.

이럴 때에도 집에서 상황을 좀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따스한 헝겊을 대어 찜질을 해주는 것이다.

케라틴이 눈 밑에 쌓여도 종기가 생긴다

눈가의 종기의 또 다른 이유가 패립종(whitehead)인데 카라틴(손톱, 머리카락, 피부 등 상피구조를 형성하는 단백질의 하나)이 눈꺼풀 밑에 쌓여 작은 종기를 형성하는 경우다. 이것 역시 저절로 사라진다. 또 눈가 뿐 아니라 피부 어디서도 발생될 수 있는데 만일 눈가에 돋아난 것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하고 방해가 심하다고 느끼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 제거하는 방법도 권한다.

암을 의심해 봐야 할 경우도 있다

만일 눈가에 생긴 종기가 치료를 받았는데도 없어지지 않는다거나 종기에서 출혈이 생기면 피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이럴 경우는 안과에서 피부과로 보내진다. 요즘은 의술이 발달되어 눈꺼풀 위에 생긴 피부암은 특수 수술로 상처도 적고 수술 결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것은 지체하지 않고 의사에게 보이는 것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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