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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잔스, 애리조나 주립 완파

Los Angeles

2004.10.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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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으로 전국 1위 유지
미국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이 일정의 절반을 소화하며 각 컨퍼런스별 1위팀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A고향팀 USC 트로잔스는 16일(토) 안방인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전국랭킹 15위 애리조나 스테이트 선데블스와의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이어진 왼손잡이 쿼터백 맷 라이나트의 224야드 패싱과 4개의 터치다운 및 러닝백 레지 부시의 돌파력에 힘입어 45-7로 대승했다.

지난해 공동 전국챔피언으로 2년 연속 내셔널 타이틀을 겨냥하고 있는 USC는 AP통신.USA투데이/ESPN 양대랭킹 1위에 이어 18일(월) 발표된 올시즌 첫 보울 챔피언십 시리즈(BCS) 컴퓨터 랭킹에서도 수위에 올랐다.

2001년 이후 홈경기 18연승.지난해 이후 1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트로이 군단'은 최대 라이벌 UCLA 브루인스.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와의 대결이 아닌 경기에서 52년만에 처음으로 2주 연속 완전매진(9만2천석)을 기록하며 올시즌 홈경기 평균관중 숫자가 8만85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16년동안 풋볼 전국 챔피언에 10차례나 등극한 USC는 지난주 UC버클리 골든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러싱 41야드.패싱 164야드에 그친 부진에서 탈피하며 전반전에 6개의 터치다운을 몰아쳤다.

이밖에 같은날 북가주에서 열린 'UC라이벌전'에서는 홈팀 버클리가 UCLA 브루인스(4승2패)를 45-28로 꺾고 4승1패로 USC에 이어 서부지역 퍼시픽-10(팩텐) 컨퍼런스 2위를 지키며 반세기만의 로즈보울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주니어 칼리지에서 전학해온후 '신데렐라 쿼터백'으로 변신한 UC버클리의 애런 로저스는 260야드를 던지고 4개의 터치다운을 이끌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로저스는 지난주 USC와의 원정경기에서 NCAA 한경기 타이기록인 23차례 연속 패싱을 성공시킨바 있으며 버클리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4대 메이저 보울 진출이 확정되는 입장이다.

또 전국챔피언에 11차례나 오르며 1부리그 117개 학교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중인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는 뉴저지주 메도우랜즈의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해군사관학교 미드십멘과의 원정경기에서 27-9로 쾌승하며 5승2패를 마크했다.

노터데임은 네이비를 상대로 NCAA 신기록인 41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한편 중부 빅텐 컨퍼런스의 위스컨신 배져스는 전국랭킹 5위의 강호 퍼두 보일러메이커스를 20-17로 제치고 파죽의 7연승으로 최소한 내년 1월1일의 제91회 로즈보울 진입을 가시화했다.

대학풋볼은 12월초까지 팀당 11~12경기를 소화한뒤 최종 성적과 전국랭킹에 따라 연말연시 28개 보울(Bowl)에 진출할 56개팀을 선정하며 2004년 시즌 전국 챔피언은 BCS 1.2위가 2005년 1월4일(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제71회 오렌지 보울'에서 탄생되게 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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