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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진 출신 금나나씨…'한국을 빛낸 사람들' 선정 영예

Los Angeles

2015.02.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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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대학원서 제출 논문
국립암연구소저널에 '제1저자'
미스코리아 진 출신 금나나씨(32.사진)가 생명과학자들의 커뮤니티 '브릭'(bric.postech.ac.kr)이 선정하는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한빛사는 과학계에서 굵직한 연구성과를 낸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하는 코너로 과학자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금나나씨가 한빛사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씨는 국립암연구소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3월호에 '성인의 체중증가와 암 연관성에 대한 연구'(Adult Weight Gain and Adiposity-Related Cancers: A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ies)라는 논문을 게재한다. 그는 이 논문에서 체중증가와 암의 연관성에 대한 기존 논문 50개를 분석했고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립암연구소저널은 인용도가 15로 높은 편인 저널로 암 분야 저널 가운데 8번째로 인용도가 높다.

'한빛사'는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인용도(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하고 있다.

금나나씨는 경북과학고를 졸업한 뒤 경북대 의대에 재학중이던 2002년 미스코리아에 출전해 진에 뽑혔다. 출전당시 금나나씨는 미스코리아 대회 사상 최초의 '과학고 출신 의대생'으로 주목받았다.

미스코리아 진에 뽑힌 이후에도 금나나씨는 연일 화제가 됐다. 미스코리아 진으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금나나씨는 2004년 하버드대 생물학과로 진학, 과학자의 길을 선택했다. 당시 금나나씨는 하버드대와 MIT에 동시에 합격해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하버드 학부 졸업후 하버드 의대를 비롯한 26곳의 의대에서 모두 떨어졌다. 그렇지만 2009년 콜롬비아대에 진학해 2010년에는 영양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0년 5년간 전액 장학금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2013년 5월에는 우수 조교상을 수상했다. 금씨의 이번 논문은 그의 10번째 논문이다. 오는 5월에 영양학과 전염병학 복수 학위와 비만전역학및 예방 분야 특별 학위를 받게 된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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