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케빈 오툴(공화.40선거구) 뉴저지주 상원의원이 대학생 자살 방지 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오툴 의원은 같은 선거구의 스콧 루마나(공화) 주하원의원과 함께 대학당국이 매년 캠퍼스에서 자살한 학생 숫자를 보고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전문 카운슬러 고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곧 상정할 계획이다.
오툴 의원의 법안은 지난해 알렌타운 출신의 펜실베이니아대 1학년 매디슨 홀러랜이 자살한 사건이 배경이 됐다. 지역의 육상 스타였던 홀러랜이 우울증으로 인해 투신 자살하자 홀러랜을 가르쳤던 교사 에드 모디카를 중심으로 대학생 자살방지법 제정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것.
모디카 등이 알렌타운을 선거구로 하는 오툴 의원 등에게 법안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툴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학생 자살 방지를 위한 일명 '홀러랜법' 상정이 추진되고 있다.
자살예방자원센터(SPRC)에 따르면 대학생의 약 7%가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부담 등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갈수록 가중되면서 자살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SPR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