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흑인으로는 처음 뉴욕주하원의장에 선출된 칼 헤이스티(민주.83선거구.사진) 의장이 드림법안을 포함한 고등교육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중심은 드림법안이다. 불법체류 신분의 대학생도 주정부 학비 지원 프로그램(TA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인 드림법안은 매년 공화당이 다수인 주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제정에 실패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1420억 달러 규모의 주정부 예산안에 드림법안을 포함시켰고 공화당의 반대를 막기 위해 교육 관련 기부자에게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과 함께 묶어버렸다.
헤이스티 의장은 지난 14일 올바니에서 열린 연례 흑인.푸에르토리칸 의원 컨퍼런스에서 "현재 뉴욕주에서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고등교육의 기회가 자신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에서 성공의 길은 여전히 교육을 얼마나 받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직도 주상원 공화당이라는 고비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이 드림법안을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반 중산층 시민들에게도 제공되지 않는 학비 지원을 불체자에게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