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현대인의 필수품이다. 휴대폰 없이 사흘만 지내본다면? 이런 상황을 "외부 세계와 단절되다" "연락이 두절되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두 단어는 어떻게 다를까. 대개 '단절(斷絶)'은 유대나 연관 관계가 끊어지거나 흐름이 연속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두절(杜絶)'은 교통이나통신 등이 끊어지거나 막힌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그런데 '두절' 대신 '단절'을 사용해도 무리가 없지만 '단절'이 올 자리에 '두절'을 쓰면 부자연스럽다. "두 나라는 국교 두절을 선언했다" "역사는 두절되지 않고 반복된다"는 문장에선 모두 '단절'로 고쳐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