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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나이퍼’ 살해범 종신형

San Francisco

2015.02.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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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나이퍼’ 저자인 미 특전대원 크리스 카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전 해병대원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날 배심원들은 용의자 에디 레이 루쓰(27)가 2년 전 카일과 카일의 친구를 텍사스 사격장에서 살해할 당시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였으며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씰 대원이었던 카일은 네 차례에 걸친 이라크전 파견 근무에 관한 회고록을 썼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브래들리 쿠퍼 주연으로 제작되었다.

검찰이 사형 구형이 가능한 살인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하지 않아 루쓰는 이날 유죄 평결로 자동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게 됐다.

카일과 친구 채드 리틀필드는 2013년 2월2일 루쓰의 어머니로부터 군대 제대 후 적응을 하지 못하고 정신병 징후와 약물 중독에 시달리고 있는 아들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루쓰를 데리고 사격장에 갔다. 가족들은 루쓰가 해병대원으로 이라크전과 아이티 지진 구호 파견 후 정신적 외상 스트레스 장애를 겪어 왔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카일과 리틀필드는 각각 수 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한 채 리조트 사격장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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