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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잉글우드클립스

New York

2004.11.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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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



아시안들 '큰소리 치고' 사는 동네



3단/

전체 인구 약 30% 차지…한인대기업들 대거 포진

조지워싱턴 브리지 3분거리.'절벽'공원 자랑



2단/

잉글우드클립스(Englewood Cliffs)



조지워싱턴 브리지를 통해 뉴저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깎아지른 절벽과 숲이 보인다. 절벽을 따라 허드슨 강변까지 이어진 공원이 팰리세이즈 스테이트파크. 이 곳은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주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이다.

공원입구에서 바라보는 허드슨강과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차량행렬로 가득찬 조지워싱턴 브리지도 이곳에서 바라보면 강물처럼 한가롭다.

잉글우드클립스는 조지워싱턴 브리지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있다. 맨해튼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외에도 낮은 세금으로 포트리나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이사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은 이곳에선 결코 마이너리티가 아니다. 인종별 구성을 보면 백인이 68% 아시안이 약 30%정도. 흑인(1%)이나 히스패닉계(6%)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아시안들이 '큰 소리치고 살 수 있는'동네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평균 주택 가격이 60만달러를 넘는 곳이지만 재산세는 6000달러선으로 비교적 낮다. 그 이유는 실반애브뉴(9W)를 따라 들어서 있는 대기업들이 내는 세금이 많기 때문이다. 실반애브뉴에는 현대.LG.CNBC 등 메이저회사와 포르셰.닛산.아우디 등 자동차 딜러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잉글우드클립스는 기업하기 좋은 동네일 뿐아니라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실반애브뉴에서 한 블록 떨어진 제인스트릿 선상의 주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재건축중이다. 30~40년된 낡은 집을 허물고 지중해식이나 일본식 건물로 다시 짓는 이들이 많아 동네 전체가 건축전시회를 방불케한다.



◇교통.환경=팰리세이즈 파크웨이 1번출구로 나오면 잉글우드클립스다. 또한 타운에서 맨해튼으로 진입할 때 팰리세이즈파크웨이 전용 톨부스를 이용하면 다리 중간으로 바로 이어진다. 주민들 대부분은 승용차를 이용해 맨해튼을 왕래하지만 대중교통도 발달돼 있다. 맨해튼을 오가는 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잉글우드클립스 서쪽경계인 잉글우드 기차역을 이용해 뉴저지 남북을 오갈 수 있다. 80번 95번 도로 등 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타운 중심에 있는 풋볼경기장과 야구장에서는 지역 학생 경기가 수시로 열린다. 허드슨강변에 조성된 팰리세이즈스테이트파크는 낚시.바베큐.산책.배구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알파인까지 이어진다.

◇주택=잉글우드클립스는 팰리세이즈 애브뉴를 경계로 노스클립과 사우스클립으로 구분한다. 노스클립에는 서쪽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개발제한구역인 숲 맞은편 주택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세이지로드 양쪽에는 신축 주택과 30~40년된 집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지가 넓고 집들이 큰 이 곳의 주택시세는 100~300만 달러 정도. 사우스클립스 지역은 낡은 집들을 현대식 스타일로 신축 신도시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금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중인 주택들이 많지만 군데군데 오래된 집들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매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우드클립스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중개회사 프리드버그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의 평균 가격은 160만달러로 뉴저지 전체 평균인 38만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다.

◇교육환경=공립학교는 초등학교인 노스클립스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함께 있는 어퍼스쿨이 있다. 때문에 고등학교는 잉글우드 학군과 함께 드와잇모로우고교로 진학한다.

노스클립스 초등학교는 유치원에서 2학년까지 총 158명이 재학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비율은 11.7명. 인종별 학생 수는 한인을 비롯한 동양계가 71명으로 가장 많으며 한인 학생은 전체의 25% 정도. 이어 백인학생 68명 히스패닉 12명 흑인 7명 등이다.

초중학교인 어퍼스쿨에는 3학년부터 8학년까지 총 279명이 재학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비율은 9.3%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17.1명으로 뉴저지주 공립학교의 20.4명에 비해 소수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학생 가운데 한인학생은 17% 정도.

8학년의 경우 영어와 수학 합격률이 각각 77.1%와 51.4%이며 과학시험 합격률은 62.9%. 교육예산은 1인당 연평균 1만2433달러.

◇한인사회=전체 6000여명의 인구 중에서 한인은 1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계속해서 유입이 늘고 있어 그 숫자는 점점 늘 것으로 보인다. 한인상권도 9W 선상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병원.안경점.식당.의류.학원.약국.한의원.부동산 등 40여 업소가 영업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LG.한국통신.두산.아모레화장품 등 20여개 회사가 있다. 잉글우드 타운에는 한아름아시아마트와 아리랑김치가 있다.

양태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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