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들은 한국에서 살았던 습관으로 감기 등 간단한 일로 의사를 찾는 것도 "몸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때 '병원'을 영어로 직역하여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었다"고 미국사람에게 말하면 심하게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였다고 오해를 합니다.
바른 표현은 "몸이 아파서 닥터스 오피스(Doctor's office)에 갔었다"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병원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곳 병원시스템을 설명하면 우선 미국의 의사들은 각자의 오피스(Doctor's Office)에서 보통 평일에 오전9시부터 오후5~6시까지 환자를 봅니다. 다시 말하면 만약 내가 몸이 아파 의사를 만나야 할 경우에는 나의 담당의사에게 전화로 약속(Doctor's Appointment)을 한 후 만나는데 의사는 아주 간단한 테스트(간단한 피검사질검사 등)외에 필요한 치료나 테스트를 처방전에 써서 나에게 주면 나는 정해진 곳(주로 떨어진 다른 빌딩)에 찾아가 필요한 테스트를 하거나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약을 구합니다.
만약에 내가 병원입원이 필요할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계약이 되어 있는 병원에 나를 입원시킨 후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정해진 회진시나 필요한 치료시에 담당의사는 나를 보러 병원에 찾아 옵니다.
그외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내 담당의사와 연락하고 싶으면 내 담당간호사에게 부탁을 해야 합니다.
다시말하면 의사는 그 병원에 소속된 직원이 아니라 자기의 환자를 위해 필요한 테스트와 병원시설이나 건물을 빌리는 것입니다.
병원 퇴원시에는 담당의사의 퇴원허락이 나면 원무과(Admitting department)에 직접 가서 퇴원서류에 서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간호사가 전화 또는 컴퓨터로 퇴원사실을 알리기만 하고 병실에서 곧장 집으로 가면 됩니다.
만약 주말이나 공휴일이나 오피스 시간이 아닌 때에 몸이 아파 의사가 필요하면 각자의 건강보험 폴리시에 따른 지정된 응급실(Urgent Care Emergency Room 혹은 Express Care)에 사전 전화약속없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