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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헤드] 겨울 스포츠의 천국

Los Angeles

2004.1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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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자이언캐년(Zion Canyon)쪽으로 3시간 정도 가면 유타주와 네바다주 경계선에 시더 브레익스 내셔널 모뉴먼트(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가 있는 조그만 휴양 도시 브라이언 헤드(Brian Head)가 나온다.

한인들에게 조금은 낯선 이곳은 미국의 권위있는 여행 전문지 '가족여행포럼'(Family Travel Forum)으로부터 톱 스키 리조트로 선정된 1965년 이후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남가주 등의 많은 스키어들로부터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브라이언헤드에는 나바호 픽(Navajo Pick)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마운틴 등 두개의 산을 끼고 50개 이상의 슬로프가 펼쳐져 있다.

매년 400인치이상 내리는 눈은 그 상태가 뛰어나 '드라이 유타 파우더'(Dry Utah Powder)라는 타 지역과 특별히 구분되는 명칭을 가질 정도다.

브라이언 헤드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안전하고 복잡하지 않아 평화로운 시골 분위기를 연상 시키는 스키 리조트다.

총 3000여 객실의 호텔방과 케빈 빌라 등이 있는데 그중 25%정도가 브라이언헤드 리조트에 인접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스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그런 이곳이 전 미주 스키.스노우보드 리조트에서 유일하게 '톱 패밀리 게이트웨이'(Top Family Gateway)로 뽑힌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나바호 랏지 러닝센터'(Navaho Lodge Learning Center)때문이다.

이곳은 시설 전체가 어린이들과 겨울 스포츠에 거의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나바호 픽에는 10개의 초보자용 슬로프와 12세 이하 자녀들을 위해 어린이캠프(Kid's Camp)가 있는데 데이케어에서부터 스키렌탈 식사까지 풀서비스의 팩키지가 아주 저렴해 가족용으로 적격이다.

그 옆의 자이언트 스텝은 조금 더 경험 있는 스키어용이다.

총 4개의 체어리프트와 20곳이 넘는 중급 고급 슬로프가 펼쳐져 있다.

이곳 리조트를 소개할 때 유타주 최고의 스노우튜브(Snow Tube.튜브를 타고 특별히 제작된 스노우 레인을 따라 내려오는 아주 흥미롭고 스릴있는 놀이) 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스노우튜브는 하루 종일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안전하면서도 스릴있는 최고 인기 겨울철 가족 스포츠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이곳의 리프트 가격은 39달러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며 스키 스노우보드 눈썰매는 물론 스노우 모빌과 말이 끌어주는 슬레이 등 각종 이색 겨울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브라이언헤드 리조트의 또 다른 장점은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과 라스베이거스에 이르기까지 일정에 또다른 목적지를 추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스키장을 오고가는 길에 대자연의 신비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시간 거리의 자이언 국립공원을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를 보고 싶다면 3시간 거리의 라스베이거스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브라이언헤드 리조트 겨울 시즌 운영 스케줄은 13일 개장 내년 4월10일까지 운영한다.

초보자용 슬로프는 오후 9시까지 운영 나이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스노우튜브파크는 12월 중순에 개장해 3월말까지 계속 운영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이며 주말과 연휴에는 오후8시까지 연장한다.



글=패밀리클럽 한상엽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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