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수퍼푸드 토마토, 내손으로 키워 볼까?
햇빛 잘드는 곳에…잔가지는 없애야
질병과 병충해 강한 품종으로 선택
건강한 열매는 땅속 질소 관리가 중요
토마토는 씨를 틔워서 키우기보다는 너서리에서 모종을 사다 키우는 것이 관리도 쉽고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모종을 구입할 때에는 병충해에 강한 종류를 고른다. 챔피언(Champion), 허스키 레드(Husky Red), 베터 보이(Better Boy), 셀리브리티(Celebrity), 에이스 하이브리드(Ace Hybrid) 등은 질병과 해충에 강하고 맛과 질이 좋은 토마토다.
심을 때에는 온종일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골라 파낸 흙과 흙 개량재를 섞어서 모종을 깊이 심는다. 모종의 줄기가 너무 가늘고 길면 아래쪽 잎은 따 버리고 줄기까지 흙 밑으로 들어가도록 심는다. 비료는 너서리에서 파는 닭 분뇨나 퇴비 등 유기비료나 야채를 위한 비료, 토마토만을 위한 비료를 사용한다. 키가 자라면 받침대를 해준다. 케이지(Cage)처럼 된 것이나 격자모양 울타리, 길다란 막대기를 사용할 수 있다. 심은 후 물을 넉넉히 주고 흙이 고르게 습기를 머금도록 물을 주는데 자주 주기보다는 한번 줄때마다 넉넉히 주도록 한다.
▶ 토마토 열매 맺기
토마토가 크고 건강하게 열매를 맺으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햇빛을 풍부하게 받아야 한다. 다른 조건이 좋아도 햇빛이 부족하면 열매가 건강하게 달리지 못한다. 또한 주된 몇 줄기만 강하게 자라도록 하고 잎과 줄기 사이에서 나오는 흡지들은 없애버려야 한다. 토마토는 자가 수분으로 열매를 맺는다.
꽃이 조금만 움직이면 꽃 안에서 꽃가루 수분이 되기 때문에 벌보다는 바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람이 없다면 따뜻하고 건조한 한낮에 받침막대기를 작은 돌멩이나 장도리로 톡톡 쳐주면 꽃 안에서 수분이 되는데 도움이 된다.
잎은 무성한데 꽃이 많이 피지 않는다면 질소가 많은 비료를 많이 준 것이다. 비료의 세 숫자중 첫 번째 숫자가 질소다. 꽃이 피었다가 토마토를 맺지 않고 중간에 꽃이 떨어진다면 첫째 흙이 완전히 마르도록 두어서 물이 모자라거나 둘째 밤기온이 55도 아래로 혹은 75도 이상으로 되고 낮 기온이 105도를 넘은 경우다.
▶ 병충해 예방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는 병충해에 강한 종류를 골라 심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물을 주면 수분과 습기, 열기 등이 합해서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저녁 늦은 시간에 물을 주지 않도록 하고 뿌리에 직접 물이 가도록 준다. 너무 가까이 붙여 심으면 공기유통이 되지 않아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성숙하면 어느 정도 자라리라는 것을 계산하고 간격을 잡아야 한다.
물을 준 직후나 이슬이 아직 남아 있을 때 등 아직 젖어있을 때에는 토마토 밭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매년 계속해서 같은 곳에 토마토를 심지 말고 3년이나 4년에 한번씩 다른 야채와 바꾸어 심는다.
▶ 종류별 맛과 특징
이달에 토마토를 심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날씨가 더 따뜻해지기를 기다렸다가 4월에 심는 사람들도 많다. 특별히 일찍 수확하는 이른 토마토가 아닌 보통 토마토는 너무 일찍 심으면 열매가 달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일찍 심어도 좋은 토마토는 ‘얼리 걸(Early girl)'과 '스윗 100(Sweet 100)'다. 토마토 모종을 사려면 종류가 많아서 어느 것을 골라야할지 어려울 때가 많다. 농업전문가의 도움으로 토마토의 크기, 생산량,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 등을 조사하고 고객들에게 맛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 최고의 맛은 ‘챔피언(Champion)’으로 나왔고 그 다음이 체리 토마토인 ‘스윗 100'였다.
'허스키 레드(Husky Red)'는 맛에서는 3등을 차지했지만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가장 훌륭한 종류’에 선정됐다. 맛에 대한 점수, 한 그루에서 수확한 평균 개수, 토마토 한 개의 평균 무게 등 종류별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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