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 공장 인근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오토모티브뉴스가 11일 3명의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앨라배마 제2공장은 2017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차량을 만들어 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제2공장을 건설키로 한 것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SUV 등 대형차들이 많이 팔리고 있지만, 현지공장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제2공장은 연산 30만 대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연산 30만 대 규모인 앨라배마 공장은 쏘나타와 아반떼만을 생산하고 있다. 싼타페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위탁생산 중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제2공장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멕시코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기아차공장을 건립 중이다. 또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30만 대 규모의 4번째 신규 공장을, 충칭시에 30만 대 규모의 5번째 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앨라배마 제2공장이 건립되면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생산능력은 2018년에 92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 현대차 앨라배마에 제2공장 건설- 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