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이 동역자’ 수평적 교회 추진”
엘리컷시티 드림교회 조재현 목사 인터뷰
노숙자 봉사활동…주민 위한 골프교실 운영
엘리컷시티에 있는 드림교회 조재현(사진) 목사의 말이다.
지난 2012년 부임한 조 목사의 작은 소망은 작지만 힘이 있는 교회, ‘꿈이 있는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오랫동안 청년부 사역을 담당했던 그는 “성장에 대한 유혹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 돌아가더라도 천천히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로 나가는 것이 이민교회의 특성이라며 목회자가 바른길을 가면 교회가 바로 서고, 개인적 야망과 하나님의 길을 구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림 교회의 특징은 작은 교회 속 작은 모임인 '마을'이다. 기존 교회 조직상 구역모임 성격인 마을은 교회를 처음 찾는 이들이 편안히 정착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한다.
조 목사는 “마을은 종교적인 색채를 빼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을은 처음 교회를 찾는 이들이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갖도록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3년여간 공동체 내부 조직을 다진 드림 교회는 이제 바깥으로도 눈을 돌렸다.
분기별로 DC 노숙자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드림교회는 올해부터 교회 주변을 시작으로 가까운 곳도 찾을 예정이다. 볼티모어 지역을 포함해 시니어 선교가 포함된다.
청소년 사역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드림 교회는 교회 내 구성원들의 재능을 지역 커뮤니티와 나누는 재능 봉사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우선 골프다. 전 WPGA 워싱턴 지부장을 역임한 김기석씨가 무료 골프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
골프 레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작년부터 골프대회도 열었다. 올해는 5월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조재현 목사는 “큰 교회를 목표로 하지 않은 만큼 성도가 100명이 넘으면 교회 개척 팀을 꾸려 무조건 분가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드림교회 주일 예배는 오후 2시 30분이다.
▷문의: 410-900-3276, 410-458-2107(김기석)
▷주소: 9580 Old Route 108, Ellicott City, MD 21042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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