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한 진통제 알리브(Aleve)가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브는 바이엘 사가 생산하는 진통제 나프록센의 상표명으로 관절염 등의 통증 완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품이다.
바이옥스와 셀레브렉스 등에 이어 알리브도 심장혈관계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약품 신뢰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지난 20일, 셀레브렉스와 나프록센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NIH는 지난 3년 동안 나프록센을 복용한 환자가 ‘플라시보(가짜약)’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심장병 또는 뇌졸중에 걸린 경우가 50%나 많아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심장병이나 뇌졸중 증가와 직접 연관된 것인지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국(FDA)은 NIH의 연구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나 며칠내로 알리브에 대한 수거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