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꽃가지마다 앙증맞은 몽오리가 맺혔다." 예문에서 '몽오리'는 '몽우리'로 써야 맞다. '꽃봉우리'는 '꽃봉오리'가 맞지만 '몽오리'는 '몽우리'가 표준어다. '몽우리'는 아직 피지 아니한 어린 꽃봉오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무에 불이 붙은 듯 개나리가 노랗게 몽우리를 터뜨렸다" "철쭉이 곧 피려고 몽우리가 맺혔다"와 같이 쓰인다.
몽우리와 같은 뜻인 '꽃망울' 역시 '꽃멍울'이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꽃멍울'은 '꽃망울'의 방언(사투리)이다. "봄꽃이 순서대로 꽃망울을 터뜨리면 좋을 텐데 한꺼번에 피니 금방 모두 져버릴까 안타깝다"처럼 사용하면 된다. 맺힌 것을 나타내는 '망울'과 '멍울'은 비슷한 말이지만 꽃의 경우 '꽃망울'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