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불러바드에는 쇼가 넘친다. 라이브 뮤직과 코미디 클럽이 곳곳에 있어 밤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가장 유명한 곳은 하우스 오브 블루스(House of Blues.8430 Sunset Blvd. 323-848-5100).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 만원을 이뤘던 이곳은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최근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10시부터 1시까지 진행되는 '가스펠 브런치'(Gospel Brunch) 이벤트가 있으며 주말에는 록 R&B 재즈 그룹 등이 출연한다. 미국의 쇼 문화를 체험하려면 꼭 방문해볼 것. 예약필수.
푸른 색 조명이 인상적인 키 클럽(Key Club.9039 Sunset Blvd. 310-274-5800)도 라이브 뮤직과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장소. 1층에 둥그렇게 마련된 무대를 바라보며 2층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록음악이 연주될 때는 대화를 잠시 중단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곳도 입장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
코코넛 티저(Coconut Teaszer.8117 Sunset Blvd. 323-654-4773)는 라이브 뮤직 클럽. 월요일과 화요일은 21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나 다른 요일은 18세 이상이면 된다. 음악은 록 펑키. 얼터너티브 등이다.
기분좋게 웃고 싶다면 아일랜드 분위기가 나는 더블린스(Dublin's Irish Pub.8340 Sunset Blvd. 323- 656-0100)나 '웃음공장'(Laugh Factory.8001 Sunset Blvd. 323-656-1336)은 어떨까. 텔레비전에서 보면 낯선 스탠드-업 코미디도 이곳에서 들으면 함께 따라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레스토랑
선셋 스트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만큼 고급 식당들이 즐비하다. 대부분 야외 테이블을 세팅해 놓아 날씨가 좋은 날은 밖에서 식사를 즐기면 좋다.
메뉴도 쉽고 맛도 괜찮아 선셋 스트립이 낯선 이들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카페 메드(Cafe Med.8615 Sunset Blvd. 310-652-0445)는 대표적인 이태리 북부지방 음식을 서브하고 있으며 프랑스-이태리식은 클라포우티스(Clafoutis.8630 Sunset Blvd. 310-659-5233) 토스칸 스타일을 맛보려면 리처드 기어의 단골집인 레돔(Le Dome.8720 Sunset Blvd. 310-659-6919)을 고려해볼 것.
캐주얼하면서도 분위기있는 곳을 찾는다면 미라벨르(Mirabelle.8768 Sunset Blvd. 310-659-6022)와 레페티트포(Le Petit Four.8654 W. Sunset Blvd. 310-652-3863)가 추천할 만하다. 자정까지 열고 디너 손님을 맞는다.
◈선셋 플라자
라시에네가(La Cienega) 불러바드를 지나면 아이보리 컬러의 상가 건물이 양쪽에 보인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곳은 우선 주차가 편하다. 양쪽 몰 뒤에 자체 주차장이 넓게 마련돼 있다.
선셋 플라자에는 유명 매장도 있지만 개인 콜렉션 옷가게들도 무시할 수 없는 디자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올 유행 패션 흐름을 보고 싶다면 자주 들려야 하는 곳이다.
◈그 외…
선셋 불러바드를 쭉 따라 30분 정도 운전하고 가다보면 바다가 보인다. 운전하고 가는 길도 쉽고 곡선을 그리며 보이는 거리 풍경도 편안하다. 주말 드라이브 코스에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