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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리나] 환상의 섬 그곳에 가고 싶다

Los Angeles

2005.01.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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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위에 떠 있는 가늘고 긴 작은 섬인 카탈리나섬은 굳이 고래구경을 하지 않아도 하루 관광코스로도 좋다. 북적이는 여름과 달리 겨울의 이 섬은 조용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많아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적합하다.

아발론이라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울퉁불퉁한 하이킹 코스와 캠핑 그라운드 고적한 해변가와 수정같이 맑은 물은 연중 온난한 날씨와 어울려 천혜의 휴양지를 제공한다.

카탈리나 섬은 특히 수상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는데 여름에는 다이빙 스노쿨링 레프팅 요트 등의 해상 스포츠를 겨울에는 승마 하이킹 산악자전거까지 즐길 수 있다.

섬 전체를 돌 수 있는 투어와 길고 짧은 코스의 워킹 투어 25피트 물 속을 유람할 수 있는 글라이스텀 보트 투어 낚시 장비를 빌려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피싱트립 등의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첫 방문자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애인과 단 둘이 간다면 손을 잡고 관광의 중심지인 아발론 베이를 돌아보자. 한식 대신 시내에 산적한 이태리 식당이나 멕시칸 식당에 들어가 오붓하게 식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카탈리나 섬에는 40여 곳의 호텔과 모텔 등 주요 시설이 모두 아발론에 몰려 있다. 자연 보존을 위해 휘발유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어 있는 대신 자전거와 골프 카트를 빌려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카탈리나 섬 골프장 코스는 경치가 좋아 한인 골퍼들에게 주말 휴양지로도 좋다.

현재 이 섬에는 많은 야생 동물이 보존돼 있는데 400마리가 넘는 버팔로가 그 중 명물이라 할 수 있다. 전장 21마일로 이어져 있는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 보면 야생소 사슴 여우 다람쥐 산돼지 버팔로 등을 수시 목격할 수 있다.

카탈리나 섬으로 떠나는 배편은 샌피드로항(310-519-1212)과 롱비치항(800-830-7744) 뉴포트항(949-675-0550)에서 찾을 수 있다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15~20분 정도 걸리나 배를 탈 경우 보통 120~180분 정도 걸리니 멀미증세가 있는 사람은 비상약을 준비할 것.

샌피드로항에는 11달러의 주차료를 지불하면 24시간 세울 수 있는 파킹장이 있어 차를 맡기는데 안심이 된다. 뉴포트항은 스케줄과 요금이 날씨 계절 등에 따라 항시 변동되고 있으니 전화로 먼저 확인하자.



◈시티투어

40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투어로 아발론이 내려다보이는 전경을 빼면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는 편. 그러나 카탈리나 골프코스 등을 지나면서 설명해주는 운전수의 입담이 의외로 재미있다. 제한된 자동차 등록 때문에 차를 보유하려면 15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등 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줄줄이 나온다. 일인당 16달러.



◈날씨

카탈리나의 날씨는 여름에는 거의 76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선하고 부드러운 바닷바람은 이곳 특유의 자랑거리이다. 겨울에도 화씨 63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밤의 기온은 50도 정도. 이곳은 예상 외로 고기가 쉽게 많이 잡혀 낚시인들이 좋아하는 장소로도 꼽힌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www.catalinainfo.com 또는 www.catalinaexpress.com)를 참조할 것.



◈샌피드로항 가는 법

110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샌피드로에 거의 도착해서 47번으로 갈아탄 다음 바로 하버 불러버드로 옮긴다. 선착장 95번(Berth 95)이라 적힌 곳으로 가서 카탈리나 익스프레스 여객선을 타면 된다.

여객선은 매일 오전8시50분에 첫 출발하며 샌피드로로 돌아오는 마지막 여객선 스케줄은 오후 5시15분(월~목) 6시45분(토~일) 8시15분(금) 등이 있다. △문의: (800)481-3470 또는 www.catalinaexpress.com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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