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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니모를 찾아서…뉴욕수족관(New

New York

2005.0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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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k Aquarium)



열대어.해마 등 수중동물 8000여마리 한 눈에

상어.전기뱀장어 어린이에게 인기…물개 쇼도



추운 날씨 모처럼의 가족나들이마저 꺼려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하루를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장소로 당신을 안내한다.

목적지는 브루클린 끝자락에 있는 '뉴욕수족관(New York Aquarium)'. 갖가지 물고기와 상어 물개들이 당신의 눈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니모가 어디 있을까?…저기 있다!"

지난 2003년 여름 미 극장가에는 작고 앙증맞은 물고기 '니모'를 찾는 흐름이 거셌다. 인간에게 붙잡혀간 열대어 '니모'를 찾아 온 바다를 헤메고 다니는 아버지 '말린'의 흥미진진한 물속 모험담이 담긴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가 바로 주인공이었다.

그 뒤 1년반이 지난 지금 브루클린의 끝자락 뉴욕수족관에서는 여전히 '니모'를 찾는 목소리가 끝이지 않고 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니모가 어딨지?"하며 수족관 들여다보기에 여념이 없는 것.

하지만 다행히 뉴욕수족관에서 니모를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입구 바로 옆에 사는 수마리의 가오리들이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방문객들의 다음 행선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현재 수족관 관광이 시작되는 뉴욕수족관 보존관(Conservation Hall)의 두번째 수족관에는 10여종류의 열대어들이 살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비록 오렌지색 바탕에 흰색 세로 줄무늬를 지녔던 영화 속 니모(크라운 아네모네 피시)와 똑같이 생긴 열대어는 없지만 노랑.주황.파랑 등 고선명 색깔을 자랑하는 여러종류의 열대어들이 한데 모여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투명한 물 속에서 해초들 사이를 오가며 자유로이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다보면 수족관 밖 세상 잊기는 시간 문제이다.

뉴욕수족관에는 이밖에도 작고 길쭉한 해마 날카로운 이빨을 자랑하는 상어 육중하면서도 유연한 몸매를 자랑하는 물개 다양한 색을 자랑하는 불가사리 등 모두 8000여마리에 달하는 수중 동물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내보이고 있다.

특히 에일리언관(Alien)에서는 크고 작은 다양한 종류의 해파리들을 관찰 그들만의 신비한 세계를 탐구해 볼 수도 있다.

희고 투명한 몸 속에 분홍빛 내장을 담아두고 가느다란 촉수를 움직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해파리들을 보다보면 놀람과 감탄의 의성어가 절로 튀어나올 터. 더욱이 너비 10피트 남짓한 파란색 벽면을 홀로 독차지 작은 몸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아기 주먹만한 갈색 해파리(Lagoon Jelly) 한마리는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상어관(Shark)에 있는 몸길이 10피트 상당의 상어와 커다란 거북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동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 곳에서는 또 5볼트 정도의 전기를 방출하는 전기뱀장어도 볼 수 있다. 바로 옆 출구 벽면 벽화는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심장환자에게 전기뱀장어를 가슴에서 얹어 현대 전기충격처럼 사용했다 내용의 그림 벽화가 그려져 아이들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심해관(Underwater viewing)에서는 모두 20여마리의 해마와 각종 조개 그리고 보다 많은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마의 경우 새 생명을 잉태 만삭의 몸을 드러낸 엄마 해마도 볼 수 있다. 뉴욕수족관 전체 가족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이들이기도 하다. 별 모양의 불가사리가 붉은 색 외 보라.하양.파랑 등으로 다양하다는 것도 아는 사람이 드물 터.

이외에도 실외 아쿠아 극장에서 열리는 물개 쇼도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코스. 물개의 매끈하고 유연한 몸매는 물론 조련사의 손동작 하나에 척척 움직이는 애교와 재치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문 여는 시간은 주중.주말 오전 10시~4시30분 새 손님은 매일 오후 3시45분까지만 받는다. 입장료는 성인 11달러 65세 이상.2~12세 7달러 2세 미만 무료 주차료는 승용차 1대당 7달러이다.

위치는 브루클린 서프애브뉴 웨스트8스트릿 전철 이용시 F나 Q전철을 타고 웨스트8스트릿에 내린다.

문의는 전화 (718)265-3474(FISH) 또는 인터넷 nyaquarium.com로 할 수 있다.

글.사진=정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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