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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화제] 우려 커지는 2016년 리우 대회 재정 상태…인프라 시설 투자만 125억달러 돌파

지난해 월드컵보다 많아

남미 대륙에서는 최초로 내년 브라질의 항구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름 올림픽 관련 예산이 팽창을 거듭, 지난해 월드컵 예산을 넘어서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주·시 정부에서 투자하는 올림픽 인프라 사업 예산은 모두 125억달러를 돌파했다. 리우가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2009년 2월 추정된 예산은 95억달러 규모로 불과 6년만에 30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2007년 올림픽 예행 연습을 겸한 범태평양 대회(팬-퍼시픽)를 치렀던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8년전 경기장이 낡아 보수ㆍ리모델링에 필요한 추가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장기적인 불경기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대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간의 대회를 위해 사용되는 리우 올림픽 예산을 경제개발에 쓰면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수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2주일간 28개 종목을 치르는 125억달러 규모의 올림픽 예산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축구 한 종목을 위해 한달동안 사용한 돈보다 24%나 많다.

각종 공사 과정에서 터져나오는 환경파괴도 큰 문제로 떠올랐다. 환경단체들은 산을 깎는 골프장 건설로 생태계가 파손되고 폐수가 흘러나와 리우 인근 해변의 수질이 악화된다는 주장을 펴며 데모도 불사하고 있다. 두달전에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벌어지고 있던 리우 시내 호텔에 환경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리우 올림픽은 내년 8월5~21일까지 벌어지며 9월7~18일에는 장애인 대회인 패럴림픽이 열리게 된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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