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코피] 코안 건조탓...고혈압 당뇨도 의심

Los Angeles

2005.01.31 11:0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코피는 흔히 날 수 있기때문에 별로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자주 코피가 흐를 때는 다른 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USC 의과대학의 이빈인후과 부교수인 우탐 신하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코피가 우연히 흐른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뚜렷한 이유가 있다"며 만일 이같은 뚜렷한 이유가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빈번히 코피가 흐른다면 일단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코피를 흐르게 하는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건조한 날씨 앨러지 외부에서의 충격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너무 많이 사용했을 때 등이다. 그중에서도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는 코막힌 것을 뚫어주는 애프린(Afrin)은 아이러니컬하게 이틀이상 사용하면 코안을 건조시켜 오히려 코피를 유발시킨다.

그러나 이같은 외부적의 뚜렷한 이유없이 코피를 유발시키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과 암이다. 따라서 특별히 날씨가 건조하지도 않고 또 외부충격 등이 없는데도 자주 코피가 나는 사람들은 의사를 찾아가 문의하는 것이 큰 병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이같은 내부적인 이유가 아닌 외부적 이유로 쉽게 코피가 나는 사람은 식염수로 된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saline nasal spray)를 코안에 뿌려 줌으로써 코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일단 코피가 났을때 흔히 눈밑의 코끝뼈를 누르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코피가 그대로 목을 타고 위로 들어감으로써 구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코피가 날 때는 코끝뼈를 누르며 목을 뒤가 아닌 약간 앞으로 숙여주어 코피가 그대로 코를 통해 밖으로 흐르게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이렇게 약 5분 정도 코에 지압을 한 상태로 있는다.

또 이때 코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혈관이 수축되어 피가 응고하기 때문에 피가 빨리 멈추는 것을 도와준다. 만일 코피가 계속 10분 이상 지혈되지 않을 때는 지체없이 의사에게 가서 전문적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

김인순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