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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쿠웨이트 2-0 격침

San Francisco

2005.0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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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은 일본에 1-2 석패
한국 축구가 쿠웨이트의 모랫 바람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북한 축구는 막판 실수 하나로 뼈아픈 패배를 당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에 세계인 앞에 동반 승전고를 울리는데는 실패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이동국의 환상적인 발리슛 선제골과 후반 35분 이영표의 쐐기골로 쿠웨이트를 2-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A조에서 1승을 먼저 챙기며 승점 3을 확보, 선두로 나섰다.
월드컵 4강 신화에 빛나는 '폭주기관차' 한국축구의 강인한 압박과 숨 쉴 틈없는 파상공세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선 쿠웨이트를 완전히 압도한 한판이었다.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던 팬들의 환호는 전반 24분 이동국의 기막힌 한방에서 터져나왔다.
이동국은 미드필더 왼쪽에서 김남일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포물선을 그리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응시하며 몸을 돌려 전광석화 같은 왼발 터닝 발리슛을 때렸고 볼은 쿠웨이트 골포스트 왼쪽을 강타하며 안쪽으로 파고 들어 세차게 그물을 흔들었다.
이어진 후반 이영표의 추가골에 기가 꺾인 쿠웨이트는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고 막판 공세도 든든한 수문장의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B조 첫 경기에서 시종 대등한 경기를 벌이고도 후반 인저리타임 때 오구로 마사시에 결승골을 허용, 1-2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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