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푸드, 젊은 층 겨냥한 중저가 매장 설립
매장에 인기품목만 진열
홀푸드는 현재 운영되는 매장의 약 3분의 1 정도의 공간을 임대해 임대료와 직원 임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진열되는 상품 수를 줄여 유통과 저장 비용을 줄인다. 작은 공간에서 이윤을 극대화하는 경쟁사 트레이더조스를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홀푸드가 미 상표국에 신청한 사업체 이름으로는 “‘Daily Shop’, ‘Clever Egg’, ‘Small Batch(한 회분)’, ‘Greenlife’ 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 인터뷰에 응한 분석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전문가는 노드스트롬 백화점이 보다 저렴한 상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노드스트롬 랙’을 통해 이익을 봤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홀푸드 고객이 분산돼 오히려 매출 면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미국 내 매장 417곳에서 1200개로 늘리려는 홀푸드의 장기계획 역시 차질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 미국 항공사들이 자매회사를 만들고 저가 항공사를 운영하다 모두 실패한 사례들을 예로 들었다.
홀푸드의 경우 점포 매출 증가세가 과거 7%대에서 3%대로 떨어졌다.
홀푸드는 지금 경쟁력을 늘리기 위해 유기농 상품에 추가로 대중적인 제품들을 진열하기 시작했으며 매장 내 맥주 판매대를 운영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홀푸드가 매출을 늘리려 이러한 노력을 하면서 자매회사 사업 등을 추진하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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