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체전은 우리 모두의 대회…한마음으로 지원해야”
한달여 다가온 제18회 미주체전…체육인들 막바지 준비 ‘분주’
체육회 관계자 5인 간담회
◇홍보
샘 정 회장: 체육회 임원 및 선수단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워싱턴 미주체전 출전 준비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마지막 기간 동안은 홍보와 워싱턴 선수단 지원에 사용할 기금 모금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 전 미주 한인의 축제인 미주체전을 앞두고 얼마 전 볼티모어 폭동으로 많은 한인들이 피해를 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피해 한인들이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로 하루빨리 일어서 일상을 되찾길 진심으로 바란다.
하지만 아픔이 있으면 즐거움도 있는 법. 이번 미주체전은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 워싱턴 팀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필요한 것을 워싱턴 대한체육회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
우태창 이사장: 차세대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서 워싱턴 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것이 체육회 멤버로서, 그리고 기성세대로서 우리들의 임무다. 체전을 한달여 앞둔 이 시점에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홍보다.
홍보는 한인들이 자주 왕래하는 마켓과 대형 교회 등에서 할 예정이다. 이미 지역 음식점들에 미주체전 홍보 포스터를 부착했고, 건물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단, 현수막은 건물주와 상의, 퍼밋 발급 등 과제가 있어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형 기업에도 지원을 요청, 다각적인 홍보를 하겠다.
워싱턴 팀의 선전을 위해선 체전 경험이 많은 전직 회장단이 고문으로서 지혜를 나눠야한다.
◇선수단 구성
유응덕 선수단장: 직접 대회에 출전해 경합하는 이들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실력있는 선수들로 탄탄한 대표팀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올해 체전에 워싱턴 지회가 출전할 종목은 총 21개 중 하키를 제외한 20개 종목으로, 선수 모집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 그 중 직접 체전에 출전할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가리는 선발전은 이달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워싱턴 팀으로 체전에 나갈 선수단은 25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주체전은 우리 2세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임무를 띤 대회로, 젊은 세대가 화합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기금 조성
고대현 위원장: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많은 지역 한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또 어떤 방법으로든 직접 참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는 23일에는 워싱턴 팀을 위한 기금모금 후원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한인단체, 기업, 개인들이 초청될 것이며, 이 자리에서 미주체전과 워싱턴 팀의 홍보가 이뤄진다. 결국 체육회를 아끼는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 선수 가족을 비롯해 친구들, 지인들이 앞장서 후원하고, 홍보해줬으면 한다.
대회의 성공개최와 워싱턴 팀의 선전에 있어 언론의 역할도 매우 크다. 미주 한인들의 일인 만큼 지역 신문, 방송 등 언론사가 미주체전 붐을 일으켜주길 바란다. 이번 대회가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만큼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워싱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돕겠다.
재작년 캔사스 미주체전 때 워싱턴 팀이 종합 2등을 차지했다. 워싱턴에서 체전을 개최한다면 종합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유치했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우덕호 총감독: 워싱턴 선수단 지원에 6~7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출 항목은 선수단 유니폼부터 교통, 식사 지원 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한정된 기금으로 20개 종목의 워싱턴 팀을 최대한 공평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분배를 엄격히 할 것이다.
1등도 중요하지만 정정당당한 대결을 통해 미주 한인들이 우의를 다지는 것이 더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차세대들의 축제에 1.5세인 샘 정 회장이 워싱턴 대한체육회를 잘 이끌고 있는데, 지혜 있는 경험자들이 끝까지 지원해 이번 체전이 좋은 잔치로 끝날 수 있게 힘 닿는 데까지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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