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임신 및 출산이 점점 늦어지며 비용도 증가해 이를 융자해주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에 첫 아이를 임신하는 여성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CDC는 2013년 현재 35~39세에 임신한 여성 비율은 1000명당 11.2명으로, 1988년 5.7명에 비해 2배, 73년 1.7명에 비해 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40~44세는 1973년 0.3명이었으나 2013년에는 2.3명으로 약 8배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들이 직장을 먼저 우선함에 따라 임신을 미루기 때문이다. 늦은 임신은 자연스레 출산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체외수정, 시험관 등 불임시술은 회당 1만5000~2만 달러 정도로 적지 않다. 또한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하다. 엔터프라이즈 자료에 따르면 체외수정, 시험관 시술 등 불임시술 시장은 연간 35억 달러에 이른다. 2000년 22억 달러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불임시술은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불임시술 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부부들도 늘고 있다. 프로그램은 대략 3만 달러 정도며 여러 번의 시술을 포함하고 실패시 환불을 보장하기도 한다.
인티그라메드사 팸 슈만 대표는 "융자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잔 리드포 불임시술 의사는 "시술비용이 생각보다 높아 경제적으로 큰 문제다. 출산을 원하는 부부라면 프로그램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융자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불임시술을 통한 출산도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17만5000명의 아기가 태어났는데, 이는 1988년 2만3000명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대략 출산 아기 100명당 1.5명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