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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추락' 경험한 스테판 커리 "괜찮아"

Los Angeles

2015.05.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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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홈 경기 출격
경기 도중 코트에 떨어지며 큰 충격을 받은 스테판 커리(2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몸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커리는 지난 25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2014~2015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을 마치고 가진 ESPN과의 인터뷰에서 "꽤 괜찮은 기분"이라며 "나는 단지 경기에 복귀하는 상상만 했다"고 전했다.

커리는 이날 2쿼터 종료 5분52초를 남기고 휴스턴의 트레버 아리자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점프 후 머리부터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골밑에서 슛 기회를 엿보던 아리자의 페이크 동작에 속아 높이 뛰어오른 커리는 공중에서 몸의 균형을 잃고 곤두박질 쳤다. 이 과정에서 후두부를 코트에 강하게 부딪혔다.

의식은 있었지만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커리는 이내 코트를 떠났다. 커리는 이때까지 13분을 뛰며 1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커리의 몸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거쳤고 다행히 뇌진탕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3쿼터 6분을 남기고 복귀한 커리는 4쿼터 종료까지 17분 가량을 더 뛰면서 23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커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자신의 농구 선수 생활 중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가장 무서웠다'(scariest)고 말했다.

아리자 역시 "무서운 상황이었다"면서 "나는 단지 페이크를 했고 누군가의 발이 떨어졌다.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커리는 이변이 없는 한 27일 홈에서 치르는 서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 정상적으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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